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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 후보지 사라지나…ATM, 그리즈만 MLS 이적 막는다→"잔류 위해 총력"

기사입력 2024.09.22 01:25 / 기사수정 2024.09.22 01: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탈출해 갈 곳이 하나 사라질 수 있다.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붙잡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스페인 에스토에스 아틀레티는 21일(한국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의 미래가 180도 바뀌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리즈만은 클럽에 복귀한 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프랑스 출신의 그리즈만은 팀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팬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MLS 소속의 로스앤젤레스FC가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미래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며 최근 그리즈만이 미국 MLS 이적설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까지 계약된 그리즈만은 계속해서 시메오네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골을 넣고 팀 동료를 돕는 그의 능력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를 주목하게 했다"며 "특히 MLS의 로스앤젤레스가 차기 행선지로 힘을 얻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뛴 카를로스 벨라는 "언젠가 그리즈만이 이 리그와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생활은 그리즈만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그리즈만의 이적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을 내보낼 생각이 없어졌다. 매체는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목표와 팀에 대한 헌신은 모든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팬들은 적어도 2026년까지 그리즈만의 마법과 재능을 즐기길 희망하고 있다"며 팬들도 그리즈만의 잔류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은 손흥민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스페인에서 아틀레티코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의 영입 목표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영입을 진행하며 투자 측면에서 라리가를 주도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주요 영입은 훌리안 알바레스다. 아르헨티나 선수는 앞으로 아틀레티코를 이끌 거란 기대를 받고 왔다"며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계속해서 선수단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가장 힘을 얻은 선수는 손흥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현재 계약이 끝나가는 상태지만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 같은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며 "아틀렡코가 현재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더 오래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분명하고, 손흥민 에이전트와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손흥민 영입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손흥민의 계획은 현재까진 유럽에서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아틀레티코는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더욱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갖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내년 6월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1월부터는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어 이적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이미 32세이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축구 선수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이 이적시장이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며 "아직까지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으며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손흥민의 계약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일부 소문에 따르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시킬 수도 있으나 손흥민의 생각은 유럽에 남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아틀레티코와 손흥민 에이전트 사이 접촉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며 양측이 접촉을 이미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미국 MLS 진출을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한동안 MLS 이적을 두고 고민하던 그리즈만의 이적을 예고할 수 있다"며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음에도 MLS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을 숨긴 적이 없는 그리즈만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그리즈만이 MLS로 이적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리즈만이 미국으로 떠나지 않는 한, 손흥민이 아틀레티코로 향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얘기다.

에스토에스 아틀레티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서 계속 뛴다는 보장은 없다. MLS 이적은 실행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기회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리즈만의 경력도 자신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로 갈 때 각각의 선택이 영향을 미쳤다"며 무엇보다 그리즈만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리즈만은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리즈만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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