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5위를 사수해야 하는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와 함께 2연승에 도전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소화한다.
이날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고영표는 올 시즌 16경기 89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고영표가 SSG를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남긴 점도 눈길을 끈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전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 3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전역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21년부터 줄곧 SS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KT로선 고영표를 믿는다. 경기 전 이 감독은 고영표의 SSG전 상대전적에 관한 질문에 "누가 던져도 자신감은 있다. (고영표가) 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총력전을 펼치기보다는 늘 해왔던 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하던 대로 하는 것이다. (고)영표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으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하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조대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직전 경기였던 1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오재일 대신 문상철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19일 경기에서 6타점을 몰아쳤던 포수 장성우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강백호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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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