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자신을 둘러싼 실내흡연 논란과 정정당당하게 마주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하퍼스 바자는 제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블랙핑크의 명성에서 사생활은 사치이며 멤버들의 자발적인 행동은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 7월 불거진 제니의 실내흡연 논란을 언급했다.
제니는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만약 한국인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저는 이를 인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니는 "왜 사람(한국 대중)들이 화를 내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라면서 "저는 그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팬들과 대중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퍼스 바자 역시 제니가 팬뿐만 아니라 대중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니는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으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 한 스태프가 제니의 메이크업을 체크하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 순간 담배 연기를 뿜어낸 모습에 실내흡연은 물론 간접흡연, 갑질논란까지 불거졌다.
이후 소속사 오드아틀리에(OA) 측은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며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연예인들의 안일한 실내흡연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엑소 멤버 겸 배우 디오(도경수), NCT 해찬이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백현은 마카오의 한 식당에서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며 전자담배를 피워 논란이 커졌다.
이에 백현 소속사 INB100 측은 "당시 백현과 스태프들은 마카오가 전자담배 반입이 금지된 곳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마카오 공연 후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던 중 대화가 무르익어가자 무의식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며 "백현은 자신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많은 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흡연 꼬리표를 단 연예인 중 제니는 질타 받은 자신의 문제를 직접 언급,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제니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제대로 사과 안 하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칭찬할 만하다", "스태프한테돟 사과 했다고 하니까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듯", "쿨하게 사과하고 회피도 안 하는 모습 멋있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제니는 최근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월 솔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