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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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1이닝 무실점, 존재감 알린 '베테랑' 원종현…"위기 넘어가는 모습 보면서 희망 가졌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9.19 19:02 / 기사수정 2024.09.19 19:02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키움 원종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키움 원종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원종현이 복귀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린 가운데,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위기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지난 17일 고척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7회초 구원 등판해 배정대의 안타와 멜 로하스의 주니어의 볼넷 이후 김민혁에게 삼진을 잡았지만, 폭투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문상철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3루주자 배정대를 홈에서 잡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장성우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 경기, 키움 원종현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 경기, 키움 원종현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원종현은 입단 직후인 2023년 4월 초부터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해 7월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통증이 재발하면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최종 성적은 20경기 18⅔이닝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9.

1년 넘게 복귀 준비에 힘을 쏟은 원종현은 지난 13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이후 1군 복귀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고,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그게 악영향을 주면서 부상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그제(17일) 경기에서도 첫 타자를 상대로 빗맞은 안타를 내주면서 우려했는데, 볼넷이 있긴 했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넘어가는 걸 보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큰 수술을 받은 뒤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던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고, 내년 구상에도 분명히 있는 선수인 만큼 1군에 올렸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키움 전준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키움 전준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드류 앤더슨을 상대하는 키움은 김병휘(유격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변상권(지명타자)-장재영(우익수)-박수종(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앤더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신인 전준표다. 잠신중-서울고 졸업 이후 올해 1라운드 8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전준표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며, 16경기 21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57의 성적을 남겼다. 6월 3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세 달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1군 콜업과 함께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 때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부분, 또 2군에서도 잔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웠는데, 우리 팀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인 만큼 (김윤하에게) 기대하기보다는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1회말이 고비일 것 같은데, 1회말을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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