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는 SSG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 덜미를 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남은 7경기에서 리드오프 자리에 들어가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을 이어간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리드오프 자리에서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기용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KIA는 9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19일 경기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꺼냈다.
KIA는 19일 경기에서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에릭 스타우트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부임 첫 해 말도 안 되는 정규시즌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 오늘(19일)까지는 베스트 선발 라인업을 똑같이 내세운다. 그래도 (5강 경쟁 상황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 제대로 해야 할 경기는 제대로 하는 게 맞다. 광주에 가서는 이제 젊은 선수들을 조금씩 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전 KIA 김도영이 소크라테스의 농담에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40홈런-40도루에 각각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남긴 김도영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출전할 계획이다. 김도영이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경우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40홈런-40도루 고지에 오른다. 토종 최초 기록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감독은 "김도영 선수는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계속 리드오프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40홈런-40도루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 3번 타순보다는 1번 타순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갈 수 있고, 팬들도 김도영 선수를 더 보고 싶어하시니까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19일 경기 전 투수 최지민을 등록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한 투구로 2군에 내려간 최지민은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0.1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상 없이 잘 던졌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어떻게든 최지민 선수를 써야 한다. 다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2년 전부터 많은 공을 던진 게 사실이라 올 시즌 힘든 상황이 됐지만, 이런 경험을 잘 넘기면 내년부터 다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거다.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을 잘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선발 로테이션 등판 순서였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손톱이 들리는 부상으로 등판이 불발됐다.
이 감독은 "라우어 선수는 손톱이 들려서 무리하지 않도록 했다. 손톱 상태가 괜찮아지면 한 차례 정도는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는 SSG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 덜미를 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