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워커홀릭 속사정…"가난했던 어린 시절, 父는 돈 얘기에 밥상 엎어" (아빠하고)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아빠하고' 함익병이 워커홀릭이 된 안타까운 속사정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함익병 가족 4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함익병의 어머니부터 3살, 1살 된 손주들까지 모여 화기애애한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함익병 아내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사는 남편에 대해 "비생산적으로 누워서 쉰다거나, 경치를 보며 감상한다거나 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익병은 "즐기는 건 내 다음 세대가 할 일이다. 내 삶의 방식이 여유가 생긴다고 바뀌지 않는다"며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냈다.

유학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다는 함익병의 딸은 "아빠와 나는 데이트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같이 커피 마시러 가자"고 데이트를 제안했다.

그러나 함익병은 "꼭 가야 하냐"며 "'일'이 없는데, 용무 없이 밖에서 시간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극도로 효율을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함익병은 어린 시절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엄마가 돈 없다는 얘기를 했고, 아버지는 감정이 터져서 밥상을 엎기도 했다"며 살얼음판이던 집안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는 그렇게 슬프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슬프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집에서 돈 얘기가 화제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게 가장의 역할인 것 같다"며 가난에서 벗어나려 치열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