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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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19년 만에 남북대결…亞선수권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11.09.20 14: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9년 만에 북한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여자배구 대표팀은 8강 2라운드에서 태국과 베트남에 2연승을 거뒀다.


예선에서 일본에 패해 1패를 안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F조 2위에 올랐다. E조에 편성된 북한은 이란을 3-0으로 제압하며 조 3위에 올라 한국과 4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여자배구에서 남북대결이 이루어지는 것은 1992년 일본에서 열린 NHK배 이후 19년 만이다. 역대 남북대결에서 한국은 5승2패로 앞서있다.

남북대결을 앞둔 김형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양 팀이 모두 19년 만에 만나 똑같이 긴장할 것이다. 공격력이 우수한 한국과 수비가 좋은 북한과의 창과 방패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어 북한 선수들과 친하게 지낸다. 시합이 끝나면 다시 동포애를 발휘하며 친하게 지낼 것"이라고 덧붙었다.

북한은 레프트 위주의 단순한 공격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대회 경험이 좀처럼 없는 북한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최하위인 111위에 랭크되어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이 무난히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북한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면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2 런던 올리픽 세계지역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사진 = 김연경, 한송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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