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결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화사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랜만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안84는 24살에 만난 화사가 벌서 30살이 됐다며 놀랐고, 화사는 과거 '나 혼자 산다' 회식 자리에서 기안84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항상 조용히 마시다가 '화사야 외롭다. 인생이 쓰다' 이러다가 갑자기 혼자서 가방 메고 간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슬픈 게 뭔지 아냐. 옛날에는 회식 자리에 가면 항상 내가 중간 정도 나이였다. 아저씨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제작진이 거의 다 나보다 어리다"고 토로했다.
41살이라는 기안84의 나이를 들은 화사는 깜짝 놀랐고, 기안84가 "앞으로 시간이 더 빨리 가겠지"라며 씁쓸해하자 화사는 "그래도 아직 젊어 보인다"며 위로했다.
이에 기안84는 "아직 총각이니까 관리를 한다. 장가도 안 갔는데 배 나오고 아저씨 되면 이거"라고 말을 이었다.
화사가 장가를 가고 싶은지 질문하자 기안84는 "언젠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서 결혼하고 싶을 때 사이즈가 나와야 되잖아"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화사가 플러팅을 하거나 받는 게 모두 어렵다고 털어놓자 기안84는 화사에게 결혼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화사는 "모르겠다. 뭐 때가 되면, 좋은 사람이 생기면 뭐 알아서 (가지 않겠나)"라고 대답했다.
밤이 되도록 오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기안84는 "무대에서 너를 처음 봤을 때는 무서웠다. 근데 실제로 봤을 때 너무 반대여서 반전미가 좋았다"고 덕담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