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가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만 10점을 뽑아내는 등 16-9로 한화 마운드를 두드리고 2연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한화의 마운드를 폭격하고 2연승을 달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7위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1패가 된 8위 한화와의 경기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선발 윌커슨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 실점이 다소 많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어 나균안(⅓이닝 비자책 1실점)과 한현희(⅓이닝 무실점), 구승민(1⅓이닝 무실점), 김강현(1이닝 2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8안타 12득점에 이어 16안타 16득점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 수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3안타 6타점 1득점을 쓸어담았고, 윤동희가 2안타 4타점 2득점, 레이예스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황성빈이 2안타 3득점 등으로 돋보였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가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만 10점을 뽑아내는 등 16-9로 한화 마운드를 두드리고 2연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1-1 동점에서 2회초 3점, 3회초 2점을 실점하며 1-6으로 끌려갔던 롯데는 4회말에만 무려 9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 상대 1사 후 레이예스의 우전 3루타가 터졌고, 전준우가 9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만들면서 레이예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나승엽 우전안타, 윤동희 좌전 2루타, 노진혁 중전안타가 잇달아 터지며 점수는 5-6, 한 점 차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 황성빈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고승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치면서 롯데가 8-6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레이예스가 무려 10구를 보고 134km/h 스위퍼를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점수를 10-6으로 벌렸다.
결국 와이스는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와이스는 앞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이닝 동안 10K를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던 와이스였지만 이날은 롯데의 뜨거운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한화 선발 와이스는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KBO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경기 중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페이스가 좋았던 선발 상대로 빅이닝을 달성했던 부분이 승리 포인트였다"며 "이틀 연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고승민, 레이예스, 윤동희 등 모든 타자들에게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부산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2만2758명 전석이 매진되며 날씨보다 더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무더위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가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만 10점을 뽑아내는 등 16-9로 한화 마운드를 두드리고 2연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