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이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홍지윤의 투 숏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서진은 '살림남'의 주제곡 '꿀팁' 음원을 발매하는 김에 뮤직비디오도 찍어보고자 했다.
박서진은 뮤직비디오 경험이 많은 동갑내기 여사친 홍지윤을 디렉터로 섭외했다.
박서진 여동생 박효정은 오빠와 홍지윤이 어떻게 친구가 된 것인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어 했다.
홍지윤은 한 방송에서 박서진을 만났고 평소 박서진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던 터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먼저 다가갔다고 털어놨다.
홍지윤은 낯가림이 심한 박서진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로부터 1년 후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MC 은지원은 "홍지윤이 박서진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게 남녀사이에 얼마나 중요한데"라며 둘의 관계를 집중해서 지켜봤다.
홍지윤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둔 박서진을 보더니 "신경 많이 썼나봐"라고 스타일링이 잘 나왔다고 했다.
홍지윤은 박서진을 칭찬하자마자 바로 "나 달라진 거 없어?"라는 질문을 던지고 머리카락을 만지며 힌트를 줬다.
운전 중이던 박서진은 홍지윤에게 속눈썹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홍지윤은 "저 염색했다. 완전 탈색한 건데 너무 관심이 없는 거 아니냐. 완전 바뀌었는데 어떻게 그걸 못 알아볼 수 있지?"라고 섭섭해 했다.
박서진은 "항상 괜찮으니까"라고 수습에 나섰다.
박서진과 홍지윤은 서천의 문헌서원에 도착해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박서진은 홍지윤이 시키는 대로 손가락 하트, 애교 등을 다 해 박효정을 놀라게 했다.
박효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친구의 눈빛 아닌 것 같다. 사랑이다 싶었다"고 박서진과 홍지윤 사이를 진지하게 의심했다.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쟤 인터뷰 왜 이렇게 많이 한 거냐"며 발끈했다.
박효정은 박서진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박효정에게 "잘 엮이고 있어? 잘 되고 있어?"라고 물어보며 홍지윤을 궁금해 했다.
홍지윤은 박서진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고는 "미인이시다"라며 살갑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박서진 어머니는 홍지윤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박효정에게 "언니 잘 챙겨. 올케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당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