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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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화를 사랑해"…김민희·송선미, 홍상수 세계 '100% 만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11 17:35 / 기사수정 2024.09.11 17: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희와 송선미가 홍상수 감독과의 협업에 끊임없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로 홍상수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한 김민희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개봉 당시 공식적으로 연인사이임을 밝힌 바 있다.

9년 째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지만 두 사람의 작품 안팎 속 동행은 계속되는 중이다.

특히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세계 3대 영화제에서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을 담은 영화로, 김민희는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는 다양한 평을 얻었다.

수상 후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와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기며 홍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작품 속에서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하며 홍 감독의 작품 세계에 참여했던 김민희는 7년 후인 올해, 홍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다시 배우로 함께 했다.



'수유천'에서 대학강사 전임 역을 연기한 김민희는 이 작품으로 지난 달 열린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민희는 홍 감독을 향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에 이어 객석에서 홍상수의 어깨에 다정히 기대며 밝게 웃는 등 동료이자 연인의 모습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2006년 개봉한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북촌방향'(2011),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탑'(2022), '우리의 하루'(2023)까지 오랜 시간 홍 감독의 작품 출연을 이어가고 있는 송선미도 "감독님은 진짜 연기를 잘 안다"며 굳은 믿음을 전했다.



촬영 당일에야 대본이 나오는 홍 감독의 작업 방식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송선미도 "감독님 영화는 대본이 그 때 그 때 나오다 보니,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 잘 모르는 상태로 작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평소와는 다른 작업방식이 익숙하지 않지만, 그것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송선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낰낰'에 출연해 홍 감독과의 작업기를 떠올리며 "감독님은 이 사람이 진짜를 연기하는 것인지, 가짜로 연기하는 척하는 것인지를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또 "디렉션이 정확해서 좋다"고 강조하면서 "예전에 스페인에서 열린 영화제에 함께 갔을 때 '감독님 같은 거장과 같이 작업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저는 같이 작업하는 것이 정말 좋고, 감독님이 오랫동안 작품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연인 사이를 인정한 2017년 이후 국내에서는 별다른 행보 없이 해외 영화제 참석 소식 등으로만 근황을 전해 왔다.

김민희와 송선미 등 단골 출연진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 수상 성과 이면의 수많은 구설수가 계속돼도 어느덧 32번째 장편 영화를 내놓으며 자신만의 '마이 웨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영화제작전원사, (주)화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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