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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th] 정주리·황보라→박수홍, 노산·난임? 다 이겨! '위대한 부모상' [엑's 어워즈⑤]

기사입력 2024.09.18 14:50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돌아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스타들을 살펴 본 [연상연하상]부터 전국민의 축하 속 결혼을 발표한 노총각 스타들을 모아본 [드디어 결혼했상], 연예인 안 부러운 인기를 자랑한 이들을 짚어보는 [연예인보다 연예인상], 과거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알아보는 [전화위복상], 저출산 시대 속 새 가족을 품에 안으며 인생 2막을 펼칠 [위대한 부모상], 알고 보니 유튜버가 천직인 스타들을 정리한 [왜 이제야 왔니상], 입지 굳히기로 전성기를 맞이할 [톱 굳히기 스타상], 영화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한 작품 및 배우들을 재조명한 [신기록 세우상], [어른이 잡았상], [타이밍 미쳤상], [경력직 신인상]까지 스타들의 발자국을 되돌아가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노산임에도 40대의 나이에 임신하거나 시험관 시술까지 동원해 난임을 극복하며 저출생 시대 속 '애국자'가 된 부부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 "이번에는 막내일까"…정주리, 다섯째도 아들! '딸 하나 더?'

지난 2015년 한 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네 아들의 엄마가 된 코미디언 정주리가 40세의 나이에 다섯째 자녀를 임신해 쏟아지는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지난 7월 17일 정주리는 개인 채널에 "다섯 번째 아가야 안녕. 저에게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어요!"라고 직접 임신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에는 정말 막내가 맞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이은형은 "나팔관 여신이야 정말로", 누리꾼들은 "애국자다", "이 정도면 나라에서 책임져야 한다", "너무 축하드려요" 등의 댓글로 정주리를 응원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네 명의 아들을 가진 정주리가 다섯째는 딸을 낳기를 바랐으나 정주리는 "성별은 정말 하나도 신경이 안 쓰인다. 무조건 건강하기만 바란다"고 노산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를 통해 다섯째도 아들임을 공개한 정주리는 "우리 애들이 실망을 했다. 여동생을 원했다"고 네 형제의 반응을 전했다.


심지어 정주리는 아들 소식에 남편이 눈물을 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차에서 눈물이 조금 났다고 하더라. 그 냉혈한이. 딸을 진짜 낳아줄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 황보라·이은형♥강재준…10년 열애→42세 득남 '노산 극복' 평행 이론 

배우 황보라는 지난 5월 23일 42세의 나이에 난임과 노산을 극복하고 득남했다. 그는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과 10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40살에 한 결혼으로 노산을 걱정해 임신에 서둘렀던 황보라는 AMA(난소 나이 측정 검사)에서 난자 공유를 권할 정도로 낮은 0.15 수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임신 가능성 1%'의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개인 채널로 직접 소식을 알린 그는 "결혼한 지 딱 일 년이 되었는데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아기천사를 주셨다"며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아 오면서, 서로 더 사랑받고 싶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래도 이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 '웤톸'의 '오덕이엄마' 콘텐츠를 통해 1년 동안 시험관 시술을 4차례나 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병원 검진 과정 및 초음파 사진을 공개, 출산 뒤 현재는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초보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코미디언 이은형도 노산을 이겨내고 42세의 나이로 지난 8월 6일 득남했다. 이은형과 강재준도 10년이라는 긴 열애 기간을 가졌으며 2017년 결혼해 7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오랜 시간 임신을 간절하게 바랐던 두 사람, 강재준은 23kg 이상을 감량했고 이은형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등 노력을 보여 대중의 응원 또한 이어졌던 바 있다.

임신 발표 후 두 사람은 부부 유튜브 채널 '기유TV'를 통해 "당연히 시험관으로 생각하시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노산인데 자연 임신이 됐다. 저희도 당황스럽고 '임신둥절'이었다"고 밝혀 더 큰 축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임신 사실을 8주 차에 강재준에게 알렸다는 이은형은 "노산이라 혹시나 잘못될까 선뜻 말을 못했다. 첫 임신은 유산이 많다고 해서 부모님과 남편에게도 이야기 안 했다"고 노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 아야네♥이지훈→김윤지, 유산 아픔 이겨냈다…"첫째가 보내준 동생"

지난 2월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개인 채널을 통해 "두 번째 기적"이라며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14살의 나이 차이와 다른 국적을 극복하고 2021년 결혼했다. 

이날 아야네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음을 밝히며 유산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31살이었던 아야네는 "젊은 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했다"며 첫 번째 시도로 얻은 아이를 8주 만에 떠나보냈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시 도전한 두 번째 시험관으로 다시 아이를 얻은 아야네는 19주 차에 임신을 공개한 것. 그는 "벌써 너무 사랑스러워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벅찬 감정을 표했다.



부부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도 개설한 두 사람은 임신 과정뿐만 아니라 태교 일상을 공유해왔고, 지난 7월 17일 딸을 낳은 후로 현실 육아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개인 채널과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몇 차례 둘째를 언급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NS윤지로 활동했던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도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시험관 시술을 통해 득녀에 성공, 많은 축하 속 육아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김윤지는 원로 코미디언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의 아들이자 5살 연상인 최우성과 2021년 결혼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에서 2세 소식을 전한 부부는 임신 7개월이 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난해 두 번의 시험관 후 감사하게도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유산된 것.

당시 엉엉 울었던 김윤지는 치유의 시간을 보낸 뒤 10월에 용기 내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고, 지난 7월 지금의 딸을 얻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김윤지는 3년간의 난임 과정을 담았다. 영상 속 김윤지는 1차, 2차 시험관 실패에 오열하는가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아기가 올 거면 분명히 와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결국 3차 시험관에서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한 김윤지는 "사무치도록 힘들던 한 해였는데, 모든 것에 너무 감사했다. 먼저 유산된 아이가 건강한 동생을 보내줬구나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 가족 간 법정 싸움→정자 활동 無…박수홍♥김다예, 난임 극복

지난 3월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임신 3개월 차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1년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두 사람은 3년 만에 부모가 됐다.

앞서 두 사람은 난임치료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인공수정보다 확률이 높은 시험관을 선택하며 본격적으로 2세 준비에 돌입했던 바,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한 두 사람은 축하를 받았다. 

검사 결과로 난임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수홍은 "정자가 다 힘이 없고 활동을 안 해 잠정폐업했다"며 우울해했다. 극한의 스트레스로 성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고.



박수홍은 지난 2021년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왔던 친형 부부로부터 10년간 회삿돈과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 했으나 결국 고소하며 지금까지도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오랜 시간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가족 간 금전 갈등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을 응원했던 이들이 많았기에, 난임 끝 임신에 성공한 부부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축하가 쏟아졌다.

이후 김다예는 개인 채널을 통해 임신 후 맞았던 어마어마한 양의 호르몬 주사기들을 공개하며 "시험관을 하기 전에는 몰랐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 보니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난임 부부들을 더 격하게! 응원하게 됐다"고 자신들처럼 난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박수홍은 임신 후 25kg이 증량한 김다예에게 "80kg 중 가장 예쁘다"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55세의 나이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감격했던 박수홍은 "우리 아내가 둘째를 갖고 싶어 한다. 냉동 배아를 9개 보관 중이다"라고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번외] 직접 낳아야만 엄마? 김정화·김성령·백진희, 마음으로 낳은 딸 

2013년 6살 연상의 CCM 작곡가 유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배우 김정화는 결혼 전인 2009년부터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그네스를 후원하며 엄마가 됐다.

그는 지난 5월 "제가 드디어 할미가 되었답니다 ㅎㅎㅎ"라며 아그네스의 득남 소식을 전했다. 두 달 뒤에 결국 직접 우간다를 방문해 손주를 안으며 기뻐하기도.

특히 김정화는 지난해 아그네스의 결혼 선물로 테일러숍을 마련해주는 통 큰 면모를 보였고, 딸이 만들어준 원피스를 자랑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우 김성령도 지난 6월 개인 채널을 통해 후원으로 인연을 맺은 띠똠의 출산으로 할머니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녀가 엄마가 되는.. 나는 할머니 돼 버렸다"면서 띠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앞서 김성령은 지난해 유튜브 예능 '꼰대희'에 출연해 "외국에 숨겨 놓은 아이가 5~6명은 된다"고 오랜 시간 이어 온 후원을 고백해 놀라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정화와 김성령에 이어 배우 백진희는 지난달 9년 동안 후원했던 캄보디아 아동과의 투샷을 공개했다. 7살부터 후원했던 소피아가 어느덧 16살이 된 것.

그는 "안되는 이유는 수만 가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8월의 마지막 나날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친자식이 아님에도 그에 못지않은 사랑과 관심으로 남다른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의 따뜻함이 존경과 감탄을 부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주리, 이은형, 김다예, 백진희, 유튜브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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