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9 02:26 / 기사수정 2011.09.19 02:28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강의 공격력을 앞세워 라이벌 첼시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맨유의 폭발적인 공격력 앞에 첼시 수비진은 한없이 작아 보였다. 맨유는 전반 동안 유효 슈팅 3개를 시도하는데 그쳤지만 모두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사실 맨유는 전반 45분 동안 미드필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안데르손과 대런 플레쳐는 첼시의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에 철저하게 고전했으며 전방으로 원활한 패스를 공급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도 첼시가 더 앞섰다.
하지만 맨유는 크리스 스몰링, 나니, 웨인 루니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첼시를 완전히 침몰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애슐리 영과 나니는 쉴새없이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었고, 루니는 미드필드 지역으로 내려와 찬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재빠른 2선 침투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첼시의 수비진은 맨유의 매서운 공세에 철저하게 무릎을 꿇었다. 비록 전반에 보여준 득점포가 후반에도 재현되지 않았지만 루니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쏟아낼 수 있었다.
리그 5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골은 무려 21득점이다. 경기당 평균 4.2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나 지금까지 상대한 팀은 전부 약체가 아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맨유는 토트넘(3-0승), 아스날(8-2승), 첼시(3-1승)와 같은 빅클럽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맨유에게 8실점을 내준 아스날은 115년 만에 최다 실점 기록이라는 치욕을 맛봐야 했다.
루니는 5경기 동안 9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고, 좌우 윙어 영(2골 4도움)과 나니(2골 3도움) 역시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또 다른 킬러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부상 중인 대니 웰벡도 각각 2골씩 성공시키며 맨유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를 뿌리치고 5전 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맨유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웨인 루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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