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으로 독일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올렸는데 뮌헨 선수들이 푸대접을 받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프랑스풋볼은 지난 5일(한국시간)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2023-2024시즌 세계 축구를 빛낸 별 30명이 지명됐다.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는 것도 큰 영광이지만 30명 안에 드는 것으로도 큰 영광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아르헨티나·골키퍼)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포르투갈), 마츠 훔맬스(AS로마·독일),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윌리엄 살리바(아스널·프랑스),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독일), 알렉스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스페인·이상 수비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우루과이), 그라니트 자카(바이엘 레버쿠젠·스위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독일), 다니 올모(FC바르셀로나·스페인),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노르웨이),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스페인),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잉글랜드), 비티냐(PSG·포르투갈),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튀르키예·이상 미드필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노르웨이),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아르템 도우비크(AS로마·우크라이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 콜 팔머(첼시·잉글랜드),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스페인), 부카요 사카(아스널·잉글랜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아르헨티나),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나이지리아·이상 공격수)이 이번에 발롱도르를 노리는 30명이다.
그런 가운데 에베를 단장은 뮌헨 선수들이 푸대접을 받았다며 화를 낸 것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특히 독일의 새로운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가 제외된 것에 대해 격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로 뛰는 무시알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눈독을 들일 정도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 10골을 넣어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한 무시알라는 이어 벌어진 유로 2024에서 3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 등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자국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4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는데 30명에 빠진 것을 에베를 단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모든 선수에 수상은 기원한다"는 에베를 단장은 "하지만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빠져 매우 놀랐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 무시알라는 비범하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국제 축구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요수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가 빠진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는 견해다.
다만 무시알라의 경우 좋은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30명을 간추리다보면 들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에베를 주장이 꼭 옳다고도 할 수 없다.
뮌헨 팀 내에선 올해 발롱도르에 해리 케인 한 명만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