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불펜 데이로 주말 위닝 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린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투수 이상규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뒤 이민우·김기중·황준서를 뒤로 붙여 한 박자 빠른 마운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는 9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3-1 승리를 거두면서 5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마무리 투수 주현상은 9회 말 팀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첫 경기를 이겼기에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불펜 데이를 치러도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특히 주현상 선수가 9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잘 막으면서 20세이브를 달성했는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장점이 잘 보였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타이밍을 뺏는 공을 던지고 다시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그런 게 야수 출신인데도 빠르게 마운드 운영을 터득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8회말 2사 1루 한화 주현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한화 이상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7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 불펜 투수 이상규를 먼저 올린다. 김 감독은 7일 경기에서 한 박자 빠른 잦은 투수 교체를 예고했다 .
김 감독은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고 LG에 있었으니까 넓은 잠실구장에서 어떻게 던질까 싶어 첫 번째 카드로 먼저 냈다. 내용에 따라서 투구 수를 점검할 텐데 일단 1번부터 9번까지 한 바퀴는 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 이후로는 투수들을 자주 바꿀 듯싶다. 두 번째 카드는 이민우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선수와 황준서 선수도 그렇고 최근 안 던졌던 투수들을 짧게 짧게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시즌 마지막 주간까지 3연투를 자제할 계획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김 감독은 "3연투를 안 하니까 불펜 투수들이 지금까지 잘 버티면서 던지고 있지 않나 싶다. 오늘도 3연투가 걸린 한승혁 선수는 쉴 계획이다. 웬만하면 끝까지 불펜 3연투는 안 하려고 한다. 이기려고 욕심을 낼수록 더 안 풀릴 수 있다. 정말 마지막까지 가서 남은 2~3경기 정도에 5강 싸움이 결정된다면 한 번 물어보고 3연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한화는 7일 경기에서 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엔스를 상대한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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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