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8 04:33 / 기사수정 2011.09.18 04:33
국가대표 트로이카라고 불리던 류현진-김광현-윤석민 선수 중 2명이 이탈해있고 또한 몇 년간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 선수가 빠졌지만 윤석민 선수의 올해 투구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윤석민 선수의 성적은 16승 5패 164.1이닝 2.46 탈삼진 171개입니다. KIA가 최근 전력이 불안정 하지만 워낙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추수를 힘이 있고,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윤석민의 다승 패이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윤석민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를 향한 질주를 막을 유일한 대항마는 두산의 원투펀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두산의 원투펀치 중 니퍼트 선수는 우선 방어율 부문에서 거의 유일한 대항마입니다. 현재 니퍼트 선수는 2.74의 방어율을 랭크중이며 윤석민 선수와 약 0.3 점대의 방어율이 차이가 나는데 이는 한경기에서 대량 실점 시에 뒤집힐 수 있는 격차정도입니다.
나머지 방어율 상위 랭커들이 모두 3점대 이상(3위 김선우 3.19)임을 고려하면 다른 선수들은 방어율왕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니퍼트 선수가 방어율왕을 차지하려면 윤석민 선수의 부진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반면 다승왕은 조금 형편이 낫습니다. 현재 다승 2위는 17일 승리를 거둔 김선우(14승 7패) 선수입니다.
시즌 막판 2승이라는 차이는 분명 크게 다가올 수 있지만 최근 좋지 못한 KIA의 분위기와 두산의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따라잡을 수도 있는 격차입니다.
두산이 현재 잔여경기가 15경기, 기아가 7경기가 남아있는데, 두 선수 모두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김선우 선수가 2번에서 최대 3번, 윤석민 선수가 2번 정도 등판 할 것이 예상이 됩니다.
윤석민 선수는 1승도 거두지도 못하더라도 김선우 선수가 등판한 모든 경기를 잡아내지 않는다면 뒤집힐 가능성이 없기에 여전히 이 부분도 윤석민 선수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매번 선발투수가 약점이던 두산이 최고의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할 유이한 대항마를 배출 한 것을 보면 감개가 무량합니다.[☞ 의견보러가기]
[사진 = 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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