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한음저협이 '동백아가씨'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한음저협 회관에서 '동백아가씨'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동백아가씨'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백영호 선생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이번 기념식을 기획했다.
'동백아가씨'는 1964년 영화 주제곡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이미자의 목소리를 통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이 곡은 국내 최초로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추정치)을 기록했으며, 3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념식에는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 백영호 선생의 장남인 백경권 백영호기념관 관장, 그리고 그의 가족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동백아가씨'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추가열 회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백영호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고, K-POP의 뿌리를 다시 조명하고자 했다”라며, “선생님의 유품을 보존해 후배 음악인들이 업적을 귀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경권 관장은 “작곡가 백영호의 음악적 유산이 이번 기념식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식을 개최한 추가열 회장, 한음저협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유품 기증을 통해 백영호의 업적이 후세에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故 백영호 선생의 유품 기증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기증된 유품은 한음저협 메모리얼홀에 전시될 예정이다.
추가열 회장은 지난 8월 8일, 백영호 선생의 탄생일에 맞춰 백영호기념관을 방문해 주요 유품들을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당시 기타, 악보, 트로피 등 5점의 유품을 기증받기로 했다. 향후 백영호기념관과 한음저협은 정식 기증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진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