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가 신민아가 다니는 회사에 입사했다.
3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4회에서는 김지욱(김영대 분)이 신입사원이 되어 손해영(신민아) 앞에 나타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과 김지욱은 가짜 결혼식이 끝난 뒤 곧바로 헤어지려 했지만 안우재(고욱)와 권이린(전혜원)의 의심을 피해 호텔까지 동행하게 됐다. 이때 손해영은 "너 좀 수상해. 뭔가 숨기는 사람처럼. 조금만 개인적인 얘기가 나오면 말 돌리거나 입 다물잖아. 예를 들면 캐나다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 할머니는 어떤 분인지. 난 네 이름, 얼굴, 나이 빼고 너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며 털어놨다.
손해영은 "말하라고 강요하는 거 아니야. 다만 믿음의 벨트는 서로에 대한 정보의 균형이 맞아야 생긴다는 거지"라며 당부했고, 김지욱은 "내가 어릴 때 아주아주 어릴 때 결혼해서 캐나다에 간 할머니 딸이에요. 미모 때문에 팔자가 사나워진"이라며 고백했다.
손해영은 "할머니 딸이면 고모? 이모? 혹시 엄마? 근데 왜?"라며 궁금해했고, 김지욱은 "할머니 유언이었어요. 그 집에서는 내가 있는 걸 모르는데 내가 가면 곤란해진다고. 키우던 할머니 위해서라도 그냥 혼자 살라고. 보통은 내리사랑이라고 하던데 할머니한테는 엄마만 아픈 손가락이었나 봐"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다음날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봉투를 건넸고, "이거 알바비. 최저 시급에서 아주 조금만 더 넣었어. 딱 캐나다 항공권 살 정도로만"이라며 전했다.
김지욱은 "누가 캐나다에 간대? 캐나다에 오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결혼한 건데"라며 만류했고, 손해영은 "가고 싶어서 듣기 싫은 건 아니고? 남편. 할머니는 손자보다 딸이 우선이었지만 난 내 남편이 우선이야. 남편이 가고 싶은 데 가고 남편이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남편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아"라며 다독였다.
김지욱은 "왜 자꾸 남편이라고 불러?"라며 물었다. 손해영은 "우리 아직 가족이야"라며 손을 들고 반지를 가리켰고, 김지욱은 감동받은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더 나아가 손해영은 비행기 안에서 김지욱이 쓴 편지를 발견했고, 김지욱은 편지를 통해 '손해영 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손님이 손해 보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혹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진짜 결혼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떤 선택이든 행복해지려고 하는 거잖아요. 가짜라도 손님이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손님의 모든 선택이 모두 행운이길. 손님의 가짜, 임시 신랑이 진짜, 영원히 바랍니다'라며 응원했다.
특히 김지욱은 손해영이 돌아오기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김지욱은 손해영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손해영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내심 서운해했다.
또 김지욱은 손해영의 회사에 입사했고, 손해영과 회사 로비에서 재회했다. 손해영은 "너. 네가 왜"라며 당황했고, 김지욱은 "보고 싶었어요. 손님"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