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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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150km 사구' 쓰러진 김도영, 다행히 검진 결과 이상 無…'양현종 150이닝+11승' KIA, LG전 8연승+13승 3패 마무리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4.09.03 21:24 / 기사수정 2024.09.03 21:24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승리가 눈에 안 들어왔다. 그래도 다행히 '150km/h' 사구를 맞아 쓰러진 KIA 내야수 김도영의 검진 결과에 이상은 없었다. KIA는 '대투수' 양현종의 10년 연속 150이닝과 시즌 11승 달성을 앞세워 LG 트윈스전 8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76승 2무 49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KIA는 올 시즌 LG전을 13승 3패로 압도적인 초강세 흐름 속에 마무리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LG가 1회부터 선취 득점을 얻었다. LG는 1회 초 2사 뒤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양현종의 6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스틴의 시즌 31호 아치였다. 

양현종은 1회 말을 마무리한 뒤 시즌 15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좌완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소화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이날 첫 출루를 곧바로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힌 뒤 김도영의 담장 직격 타구마저 상대 우익수 호수비로 잡혔다. KIA는 1루 주자 박찬호까지 오버런 아웃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LG는 2회 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김범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과 구본혁이 각각 포수 파울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과 연결하지 못 했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소강 상태로 이어졌다. LG는 3회 초 1사 뒤 박동원이 포일 낫아웃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이 범타에 그쳤다. KIA도 3회 말 삼자범퇴로 타격 침체 흐름이 나왔다. 


KIA 투수 양현종이 10시즌 연속 150이닝 달성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KIA 투수 양현종이 10시즌 연속 150이닝 달성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KIA 투수 양현종이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투수 양현종이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김선빈이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5회 초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LG는 1사 뒤 구본혁의 중견수 왼쪽 2루타와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오스틴이 풀카운트 승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문보경이 1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KIA는 5회 말 1사 뒤 최원준의 볼넷과 상대 견제 송구 실책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도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5-2로 달아나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KIA는 주축 타자 김도영이 사구를 맞아 곧바로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되는 악재도 맞이했다. 김도영은 병원으로 이동해 CT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의 CT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내야수 김도영이 9월 3일 광주 LG전 5회 말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6회 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양현종의 5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3루 주자 김현수가 얕은 2루수 뜬공에도 무리한 홈 쇄도로 아웃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97구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시즌 11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준영과 전상현이 7회 등판해 삼자범퇴를 합작했다. 

KIA는 7회 말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으면서 에르난데스 강판에 성공했다. KIA는 홍종표의 2루 방면 내야 뜬공이 우익수 앞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귀중한 추가 득점을 뽑았다. 

KIA는 8회 초 전상현이 연속 안타로 내준 무사 2, 3루 위기에서 오지환에게 땅볼 타점을 내줘 다시 4-6, 2점 차 추격을 당했다. KIA 벤치는 곽도규를 곧바로 마운드에 올렸다. 곽도규는 김현수를 얕은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김범석까지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9회 초 이우성의 우전 안타와 대주자 김규성의 2루 도루, 그리고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KIA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대타 이영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홍창기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실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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