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치면, 넘어간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아치를 그려냈다.
삼성은 이날 3회초 1실점해 0-1로 뒤처졌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순항하던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3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9호포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3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4-5로 끌려가던 2회말, KIA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병호의 만루홈런으로 삼성은 8-5 역전을 맛봤다.
지난 1일 대구 KIA전에선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서 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와 11구 접전을 벌인 끝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덕분에 삼성은 2-0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박병호는 3-0으로 리드하던 3회말 2사 2루서 또 한 번 스타우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기록했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홈런마다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이번 롯데전서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시즌 20홈런까지 1개를 남겨뒀다. 나아가 개인 통산 399홈런으로 400홈런까지도 한 걸음만 남았다. SSG 랜더스 최정(491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467개)에 이어 역대 통산 홈런 3위인 박병호는 역대 3번째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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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