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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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 넥센-LG 간 트레이드 승자는?

기사입력 2011.09.15 23:10 / 기사수정 2011.09.15 23:10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분명 트레이드 당시에는 당연히 '현금'이 섞인 의도가 불순하고 프로야구 시장 자체를 해치는 좋지 않은 음성적 트레이드라는 의혹을 받은 트레이드였습니다. 누가보더라도 리그를 대표 할 만한 셋업맨 송신영과 수준급 선발로 성장 할 수 있는 영건 김성현을 주고 멘도사 라인급 타율을 기록하던 미완의 파워 포텐의 타자 박병호와 연패의 아이콘이었던 심수창 선수를 맞교환 한 트레이드는 정말 최악의 밸런스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7월 31일 마감시일에 성사된 트레이드 이후 2달여가 조금 지나지 않은 현재 의외로 이 트레이드는 밸런스가 맞아보입니다. 이적 후 바로 세이브를 올렸던 송신영과 이적후 연패를 이어갔던 심수창의 패전으로 시작되었던 트레이드 극장은 이후 송신영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심수창이 승리를 거둔 이후 로테이션을 지키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가 '병홀스' '브룸박병호'로 변하며 데뷔 이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며 어느정도의 추가 오히려 넥센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15일 경기에서도 박병호는 홈런 레이스를 이어간 반면 김성현 선수는 2.2이닝 6실점에 조기강판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 '현금' 트레이드의 의혹이 짙은 이번 트레이드의 과정 자체가 좋았다고 평가 할 수는 없고,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오히려 넥센의 이익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뻔뻔하게 철판을 깔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트레이드시에 의외의 카드로 보였던 박병호 선수는 엘지에서는 절대 기회를 다시 부여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은 엘지를 나와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트레이드는 한줄기 빛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야수부분 외부영입이 많은 엘지에서 트레이드로 인해 타팀에서 기회를 잡는 야수들이 많은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 간 이득과 어쩌면 현금까지 챙기며 입맛을 톡톡히 다신 넥센의 구단주 이장석씨가 내년에 또 트레이드는 옳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트레이드를 진행 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섭니다만,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이 얻은 4번 타자의 그릇을 생각하면 이번 트레이드 자체가 그렇게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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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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