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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닮고 싶어요'…꿈 못 이루고 2부리그 간다, 1년 임대 [오피셜]

기사입력 2024.08.28 21:45 / 기사수정 2024.08.28 21: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로 이름을 알린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마노르 솔로몬이 2부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솔로몬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리즈는 2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마노르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25세인 솔로몬은 북런던에서 엘런드 로드(리즈 홈구장)로 이적해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솔로몬 영입을 발표했다.

솔로몬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그와 5년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그의 자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그는 2022-23시즌 풀럼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 24경기 5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20대 중반의 전성기로 향해가는 나이였기에 영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그는 지난 시즌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8분 동안 뛰었다. 솔로몬은 손흥민의 2골을 도우며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30대 중반을 앞둔 손흥민의 후계자로 급부상했다.



솔로몬은 손흥민과 포지션도 같았다.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했기에 솔로몬이 왼쪽 윙어로 뛸 수 있었고 맹활약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 경기가 솔로몬의 지난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활약이었다. 그는 9월과 10월에 3경기를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솔로몬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그는 반월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상 회복은 더뎠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다.

새로운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솔로몬은 프리시즌 기간에 몸을 만들며 토트넘에서 자리를 꿰찰 것을 다짐했고 프리시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의 하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연습 경기에서 모두 45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과 한국을 거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도 30분 출전했으나 한국에서 진행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1분도 뛰지 못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솔로몬이 출전하지 못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전력 외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트넘이 솔로몬을 임대로 보낼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솔로몬의 자리는 없는 듯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9일 "토트넘은 이번 달 윙어 마노르 솔로몬에 대한 임대 제안을 수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토트넘의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며 보도는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리즈로의 임대 이적을 마무리하며 솔로몬은 2부 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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