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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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팀 헤레틱스, 결승서 EDG 괴롭혔던 이유는? "색다른 조합 다수 등장"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26 09:55



(엑스포츠뉴스 영종도, 임재형 기자)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인 만큼 이번에도 풀 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EDG 선수단은 이번 승리의 비결로 '인게임 판단'을 꼽았다. 팀 헤레틱스가 사전 준비를 상당히 꼼꼼히 해왔기 때문에 전략 분석에서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DG는 2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 최종 결승전 팀 헤레틱스와 경기서 3-2(6-13, 13-4, 13-9, 11-13, 13-9)로 승리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돌풍을 일으킨 EDG는 올해 출범한 중국 지역에서 첫 '챔피언스' 트로피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EDG 선수단은 중국 지역 첫 국제전 승리를 거둔 만큼 매우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번 '챔피언스 서울'의 캐치프레이즈는 '슈퍼 노바(초신성)'다. 올해 출범한 VCT CN 리그에서 우승팀이 등장하면서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서사를 쓰게 됐다.

결승전 MVP까지 차지하면서 새로운 슈퍼스타로 부상한 '캉캉' 정융캉은 "준비 시간이 1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상당한 수준으로 레벨리 올라왔다"며 "앞으로 발전할 부분이 많다. 지속적으로 높은 곳을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헤레틱스전에서 흐름을 바꾼 게임은 몇세트일까. 정융캉은 3세트 '로터스'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분위기, 컨디션에 상관 없이 모든 선수가 제역할을 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머글' 탕스쥔 감독은 EDG가 압승을 거둔 2세트 '선셋'을 지목하면서 "우리 팀이 세계에서 '선셋'을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정융캉은 세계 최고의 엔트리(1선 타격대)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됐다. 날카로운 '클러치 플레이' 비결에 대해 정융캉은 "일단 자신감이 중요하다. 또한 팀원들이 스파이크 운영을 할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된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코치진에 따르면 EDG의 우승은 사전에 준비한 '전략적 우위'보다 선수들의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탕스쥔 감독은 "사실 팀 헤레틱스가 이번 경기에서 조합을 많이 바꾼 채로 등장해 정말 힘들었다. 이에 선수들의 인게임 상황 판단 위주로 플레이했다"며 "실수를 잘 포착하고 적절한 시기에 '타임아웃'을 실행한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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