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드디어 경찰에 출석한다.
23일 슈가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움주운전 혐의 관련 조사를 받는다. 이날 엑스포츠뉴스 단독을 통해 슈가가 오전 사회복무요원 근무처에 출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그는 근무를 마치고 용산경찰서로 이동한다.
이날 조사는 비공개 출석으로 진행되지만 최근 여러 차례 슈가의 출석 관련 정보들이 난무했던 만큼 소속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지난 14일부터 슈가의 경찰 출석 가능성이 언급됐고, 여러 날에 걸쳐 취재진들이 경찰서를 찾았으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 일정을 확정,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우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용산경찰서에 지하 주차장이 없어 취재진을 따돌리고 조사를 받고 나오기 어려운 상황. 이에 사실상 정식 포토라인은 없으나 슈가는 결국 취재진 앞에 서야할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마주한 취재진에게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할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이에 용산경찰서는 다음 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는 운전한 게 전동 킥보드라고 밝혔지만, CCTV 확인 결과 안장이 있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 전동 스쿠터였다. 이는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맥주 한 잔'이라고 진술한 슈가의 말과 달리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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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