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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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정근우 "'최강야구' 승률 7할 이하면 폐지, 만만했는데 장난 아냐"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4.08.22 12:06 / 기사수정 2024.08.22 12: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과 정근우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방송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박용택과 정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근우는 "비주얼을 담당하는 정근우다"라고 소개했다.

정근우와 박용택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박용택은 "근우는 귀여웠다. 지금도 귀엽다. 하는 짓도 귀엽다. 철이 안 들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근우는 "형의 잘생긴 얼굴은 내가 만들었다. 대학교 때 마사지를 통해 각을 잘 만들어줬다"라며 화답했다.

정근우는 "박용택 형의 인기를 말할 정도의 위치가 안 됐다. 대화를 할 수 없는 상대였다. 우러러 봤다. 연습할 때 볼 올려주고 같이 웨이트한 기억만 난다. 그때는 코가 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더 말랐으니 코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용택은 "근우는 당돌했다. 상당히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당돌했다. 달리기 시합 하자고 하더라. 내가 너무 예뻐해서 잘 때도 데리고 잤다. 대학교 4학년, 1학년이라 그 당시에는 많이 차이가 났다"라고 떠올렸다.

최근 삼성의 시구자로 나선 박명수는 "초등학교 때 야구를 좀 했다. 그때 야구, 축구 안 한 사람이 어딨겠냐. 옛날 폼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다. (삼성이) 이겼다. 1회에 홈런을 두방 치고 그러더라. 너무 재밌었다. 삽겹살을 굽자고 했는데 여기는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청취자는 박용택을 두고 '초등학교 때 반장을 놓치지 않는 멋있는 친구인데 나중에 운동을 해서 깜짝 놀랐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용택은 "지금 강릉고등학교 감독님인데 최재호 감독님이라고 아마추어에서 제일 유명하다. 그 감독님이 야구시키려고 날 8개월간 쫓아다녔다. 날 앉혀놓고 '야구 잘할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시켜줄게, 만들어 줄게'라고 하셨다.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했다. 그래서 8개월이 걸린 거다. 그런 승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욕망이 있다"라며 야구에 입문한 계기를 언급했다.

박용택의 말에 정근우는 "욕망만 있는 게 아니라 자기애도 강하다"라며 웃었다.



'악마의 2루수'로 불린 정근우는 "수비할 때 모든 타구를 다 잡아서 아웃시켜서 악마가 된다"라며 별명을 설명했다.

그는 비주얼 담당이라고 주장했다. "잘생겨서 그런 게 아니라 웃음이 많아 호감형이다. 한번 보면 얼굴을 까먹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택은 "'최강야구'가 이렇게 될 줄은 메인 PD도 이 정도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다. 제일 처음 본 게 술에 취해 같이 만났다. 아무 말도 안해도 된다고 웃기지도 않아도 되니 야구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지금은 야구 잘하는 게 제일 힘들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근우는 "PD님의 첫 마디가 2루 포지션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정근우 선수 밖에 없다고 같이 해달라고 하더라. 마지막에 경기를 못 나간 상태여서 다시 한번 야구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바로 오케이했다.

그는 "승률이 7할이 안 되면 폐지인데 처음에 우리가 생각할 때는 사회인 야구를 할 것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들어갔다가 덕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장난 아니더라"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덕수고에서 그해 가장 좋은 투수가 있었고 지금은 미국에 가 있다. 160km를 던지는 선수다"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최강야구'의 인기는 대단하다. 박명수는 "고척돔 직관 경기 전석 매진은 기본, 티켓 예매 때 45만명이 몰리고 암표가 100만원까지 올랐다"라며 놀랐다.

박용택은 "지인들에게 생색내고 싶었는데 그거로 신임을 잃고 있다. 많이 못 해준다. 우리도 구매해야 한다. 저가 구매인데 한정적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정근우는 "초대권은 가족 4명이고 나머지는 구매해야 한다. 가족이 5명이어도 가위바위보에서 한명 빼야 한다"라며 끄떡였다.

박용택은 "미용실이나 골프장에서 마주치면 연예인들에게 인사를 드리면 예전엔 그렇게 끝났다. 지금은 '최강야구' 티켓이 어렵겠냐고 힘들게 얘기하시더라. 그런 분들이 한두명이 아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정근우는 "지인들을 달마다 나눠서 드리고 있다"라며 '최강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 KBS coolF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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