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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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100K에 '송골매 2048K'도 넘는다…'대투수' 대기록의 날 밝았다, 비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기사입력 2024.08.21 09:33 / 기사수정 2024.08.21 09:33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대투수' 대기록의 날이 밝았다. 10년 연속 100탈삼진에 '송골매' 송진우의 2048탈삼진 기록 경신이 걸렸다. 비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은 KBO리그 새 역사가 된다. 

KIA는 8월 2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KIA는 롯데와 맞대결을 치르다 4회 초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0-1로 뒤졌던 상황에서 3-1로 역전한 KIA는 4회 초 선발 투수 황동하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긴 상황에서 거세게 내린 비로 경기를 멈췄다.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진 비 탓에 끝내 노게임 선인이 이뤄졌다. 

롯데를 상대로 3승 1무 7패로 열세 상황이었기에 우천 노게임 선언이 KIA에 더 아쉬웠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경기 전 롯데전 열세에 대해 "잘 풀리는 팀이 있고 잘 안 풀리는 팀이 있다. 롯데만 만나면 꼬여서 안 풀리는 느낌이 들긴 든다. 그래도 예전에 만났을 때와 지금 만나는 상황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팀 전력이 안정화됐다고 본다. 이번 롯데 3연전은 다를 것"이라며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으니까 LG와 삼성전만큼 집중력을 보여줄 거다. 그래야 남은 순위 싸움에서 쉽게 갈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KIA는 21일 양현종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다시 롯데전 반등을 노린다. 후반기 양현종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양현종은 후반기 7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 2.98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롯데전 등판에선 승패 없이 평균자책 3.18 9탈삼진을 기록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키움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공을 건네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키움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공을 건네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무엇보다 양현종은 탈삼진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 현재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4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인 송진우의 2,048탈삼진까지는 불과 탈삼진 2개만이 남았다. 21일 등판에서 탈삼진 3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탈삼진 역사가 뒤바뀐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그해 4월 12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2016년 7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0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지난 6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KIA(해태 포함) 소속 최초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에도 단 한 개의 탈삼진을 남겼다. 양현종은 21일 경기 등판에서 탈삼진 한 개만 더한다면 이강철(KT WIZ 감독)·장원준(전 두산 베어스)이 보유한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타이기록과 나란히 선다.  

양현종은 후반기 등판에서 경기마다 최소 3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했다. 21일 경기가 정상 개최될 경우 양현종의 탈삼진 대기록이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예보된 비가 변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광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KIA와 양현종 입장에선 기상청 비 예보가 빗나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과연 양현종이 21일 경기 정상 개최와 함께 3탈삼진 이상 기록으로 KBO리그 탈삼진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김도영-나성범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김도영-나성범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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