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LG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연장 계약 논의가 계속 논의 중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시라카와의 잔류 결정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위기다.
두산은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치른다. 두산은 지난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3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6회 말 김재환의 결승 홈런과 함께 5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한 점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켰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 선수의 결정적인 홈런이 너무 오랜만에 나왔는데 조금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지난 겨울 흘린 땀을 생각하면 지금 성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높은 기대치를 받는 선수고, 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 남은 29경기에서 어제와 같은 타구를 더 많이 날렸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준(4.1이닝 3실점)을 5회에 내리고 불펜진을 빠르게 가동했다. 홍건희(1.2이닝)-김강률(1이닝)-이병헌(0.2이닝)-김택연(1.1이닝)이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이 감독은 "볼넷으로 안 좋은 흐름이 나왔고, 연패 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빠르게 필승조를 투입했다.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은 게 어려웠던 경기를 뒤집은 원동력이 됐다"라며 "김택연 선수 칭찬은 이제 입이 아플 정도다. 잘하고 있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팀 사정상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맡아줄 때가 계속 나온다. 미안하고 대견하다"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17일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수 최지강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셋업맨 역할인 최지강이 복귀하면 김택연의 부담감도 한층 줄어들 수 있다.
이 감독은 "최지강 선수가 내일(17일) 돌아오면 김택연 선수도 1이닝만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될 거다. 그나마 최근 지는 경기가 일찍 흐름이 갈리면서 김택연 선수가 그렇게 무리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최지강 선수는 복귀 첫 등판은 편안한 상황에 올리고, 원래대로 셋업맨 역할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삼성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미소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두산은 16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제러드(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조이현을 상대한다. 양의지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두산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다.
시라카와는 원래 로테이션 순서보다 이틀을 더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8월 20일 6주 계약이 만료되는 시라카와는 기존 외국인 투수 브랜든의 어깨 부상 장기화로 구단과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 선수와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해 계속 논의 중으로 들었다. 곧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랜든이 돌아올 때까지 시라카와가 우리 팀에 있어야 좋다"라고 강조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8:4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삼성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시라카와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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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