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필사의 추격' 곽시양이 박성웅의 사랑꾼 면모를 알리며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배우 곽시양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마피아 보스 주린팡(윤경호)이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극중 모터보트를 타는 장면을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조정면허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곽시양은 "그걸 따야 배를 탈 수 있었다. 시험이 쉽기는 했지만 일주일 정도는 시간을 내야 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시험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시양은 "나중에 따로 몰아보고 싶다는 욕망은 있다. 운전할 수 있는 종류가 있는데 낚시잡이 크기의 배는 할 수 있다. 그래서 자격증을 딸 때 배가 얼마인지도 알아봤다"면서도 최소 4~5천만 원부터 억 단위까지 있는 가격에 놀랐다고.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에 면허증까지 획득한 곽시양은 "저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영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고었다. 좋아하는 형님이라 성웅이 형이랑 촬영하는 것도 큰 기대였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박성웅과 작품을 통해 호흡한 곽시양은 "첫인상이 되게 상남자 같고, 처음에는 어려워했다. 그런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성웅 선배님이 부드러운 남자라는 걸 느꼈다"며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보면서 '우리 와이프 이때도 예뻤네' 이러시는 걸 보고 '내가 꿈꿔왔던 남자인데' 싶었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다정한 사람이고 굉장히 의외였다고.
지난해 9월부터 '하트시그널' 출신 배우 임현주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곽시양은 임현주가 시사회에 왔다고 알리며 "영화도 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저는 제 장면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 친구는 전체적으로 봐주고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위로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를 보면서 '왜 이렇게 했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본인한테 엄격하다 보니 자책을 했다고.
박성웅의 사랑꾼 면모를 알린 곽시양은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행복한 가정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과 재밌게 살고 싶다"며 공개 열애 중인 입장에서 "조심스럽긴 하다. 솔로였거나 공개 열애가 아니었다면 더 쉽게 얘기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도 더 명확하게 말하고 싶은데 저 혼자가 아닌 그 친구의 입장도 있다 보니 조심스럽다"고 말을 이었다.
그런가 하면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는 곽시양은 원동력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그는 "부모님이 나이가 많다 보니까 아프기 시작하셨다. 그걸 감당하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제가 일을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운이 좋게 일을 쉬지 않고 할 수 있게 해준 세상과 회사, 관계자들이 있어서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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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