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추격' 곽시양 "분노조절장애, '연기 못한다' 소리 겁 나기도"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필사의 추격' 곽시양이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배우 곽시양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마피아 보스 주린팡(윤경호)이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분노조절장애라는 캐릭터를 보고 '필사의 추격'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던 곽시양은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촬영하면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무서움,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신경을 쓰지 않고 즐기면서 찍었다"는 소감과 함께 "다만 화를 너무 많이 내다 보니까 '내가 너무 소리만 지르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실제로 곽시양은 영화 등장부터 대부분의 대사에서 소리를 지른다. 이에 대해 곽시양은 "매번 윽박지르면서 하이 텐션으로 화를 내고 그러다 보니까 목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후시 녹음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그거도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본인의 실제 성격과는 당연히 거리가 멀다고 밝힌 곽시양은 "그랬으면 여기서 일을 못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동네 바보'라고 부른다며 박성웅도 "얘가 조금 4차원 기가 있다"고 말했다고.

또한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대해 곽시양은 "굉장히 고심을 했다. 과해질 수도 있어서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겁도 나고 고민이 많아서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며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오는 부분도 있어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조율했다. 저는 줄이고 싶어 했고, 감독님은 조금 더 가주길 바라셔서 현장에서 조율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 TCO㈜더콘텐츠온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