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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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바깥쪽 일변도'의 투구 어떻게 보셨나요?

기사입력 2011.09.12 08:39 / 기사수정 2011.09.12 08:39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KIA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스윕을 목전에 두었던 두산 베어스가 김성배 투수의 최악의 피칭으로 결국 패하며 아쉽게 스윕을 놓쳤습니다.

11일 경기 결과는 그야말로 한 이닝에 줄 점수를 모두 줘버리고 무기력하게 지는 경기의 전형이었습니다.

1회초를 가볍게 마쳤던 김성배 선수는 2회초가 되자 갑자기 선두타자 김상현 선수상대로2-0 카운트에서 어중간한 바깥쪽 공을 던지며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안치홍 선수에게 1루수 수비가 약간 아쉬운 1루 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이어서 또 1루수 미트를 맞고 나오는 안타를 신종길 선수에게 허용하며 완전히 흔들리게 됩니다.

이후 차일목 선수에게 볼넷-이현곤 선수에게 안타-이용규 선수에게 희생타-김선빈 선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1이닝 5실점(4자책)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게 됩니다.

결과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김성배 선수의 투구내용은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김성배 선수가 던진 공들은 거의 100% 바깥쪽 공이었습니다. 몸쪽 공을 아예 던지지 않자 KIA 타자들은 바깥쪽에서만 구종선택을 하며 타격을 했죠. 도저히 타자를 상대 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투구는 흔히 '제구' '구종' '구속' '공의 움직임' 등을 가지고 승부를 하는데 그중에 '제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지 스트라이크를 넣느냐 아니냐가 아닌 좌우상하 존을 모두 이용하며 투구를 해야지만 타자가 한 코스를 노리지 못하고 혼동이 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김성배 투수의 투구는 막말로 하면 '배팅머신'과 같이 코스가 정해져있고 구종만 슬라이더 포심 포크볼 세개 중에서 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과는 앞서 말했듯이 당연히 최악이었습니다.

김성배 선수가 150km/h의 공을 쉽게 던지는 선수라면 이러한 투구로도 성공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김성배 선수는 140km/h의 공도 쉽게 던지지 못하는 느린공을 던지는 선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성배 선수의 투구와 양의지 선수의 바깥쪽 리드 일변도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경기를 보시면서 어떠셨나요?[☞ 의견보러가기]

[사진 = 김성배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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