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18세 윙어 양민혁에게 강한 조언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무대이기에 스스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주장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강원FC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의 적응은 돕겠지만 자신의 자리는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고의 선수가 돼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양민혁에게 북런던에서의 삶과 문화 등에 대해 조언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쉽지 않다.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엑스포츠뉴스DB
손흥민은 양민혁이 K리그1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히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무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원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쟁 상대가 있는 현실을 상기시켜 줬다.
손흥민은 "겁주려는 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서는 (양민혁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그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윙어로 뛰는 선수이기에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순순히 자신의 자리를 물려줄 생각이 없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손(Son)의 아들(Son)'로 불리는 것에 대해 "난 아직 여기 있다"며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힘으로 최고의 선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에서 뛰는 양민혁과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6년생 한국인 윙어에게 토트넘은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안겼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토트넘
양민혁은 입단 후 진행된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자신의 이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가 있기에 제가 가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손흥민 선수는 한국의 주장이기에 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손흥민과 한 팀이 된 것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양민혁이 자신의 결정에 손흥민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만큼 토트넘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많은 업적을 남겼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은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오고 10번째로 맞이하는 시즌이다.
손흥민도 시작부터 적응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그는 이적 초반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펼치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당시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에는 8골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함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21-22시즌에는 리그 35경기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23골을 넣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든 시즌에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23시즌에는 탈장의 영향으로 14골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부활한 손흥민이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연합뉴스
그는 리그에서 1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6명뿐이었다. 손흥민은 17골을 추가해 토트넘에서만 162골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 기록이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며 구단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 되기도 했다. 개인 성적과 함께 팀원들을 챙겨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리더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양민혁도 손흥민만큼 뛰어난 재능을 K리그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22년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이름을 알렸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양민혁은 2024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선택을 받아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했다.
그는 프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강원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번 연속(4~7월) 수상하는 등 강원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8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엑스포츠뉴스DB
양민혁은 토트넘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팀 K리그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토트넘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양민혁은 득점에 실패했으나 특유의 빠른 속도를 이용한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선보이며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이 프로 데뷔 첫 시즌이기에 한국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프로 첫 시즌인 양민혁에게 배려를 해준 셈이다.
양민혁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팀에 합류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한국 팬들은 내년에 양민혁이 합류해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뛰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토트넘의 윙어 자리는 손흥민을 제외하고 무한 경쟁 체제다.
양민혁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 그는 팀에 합류해 구단에 왜 자신을 써야 하는지 보여줘야 함과 동시에 영국 생활도 순조롭게 적응해야 한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신입생 양민혁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에 합류하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엔 양민혁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