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1 02:08 / 기사수정 2011.09.11 02:08
[엑스포츠=김영민 기자] 롯데 계투진이 전날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다시 제 모습을 찾으면서 2위수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면서 전날의 믿을 수 없는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선발 부첵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강영식, 임경완, 이명우, 김사율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넥센 타선을 꽁꽁묶어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 부첵은 1회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첵은 넥센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어 2번타자 김민성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타자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폭투와 연속된 실책으로 안타하나 없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역시 막강했다. 1회말 1사이후 김주찬의 3루타와 이대호와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2점을 득점해 2-1로 역전했다. 이어 롯데는 2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 넥센에게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이어 3회말 공격에서 1사이후 홍성흔의 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볼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롯데는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이어 양종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2로 앞서나갔다. 이어 양팀은 4회 1점씩을 주고 받으며 6-3으로 리드하게 됐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6회 박병호의 볼넷과 도루이후 알드리지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대타 지석훈의 적시타와 장기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전날의 어이없는 역전패에 이어 또 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역시 강했다. 6회말 롯데는 동점을 내주자 마자 손아섭의 3루타와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공식대로 간단하게 1점을 올리면서 다시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에는 올 시즌 후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불펜진이 출동했다. 롯데불펜 강영식, 임경완, 이명우, 김사율은 3과 2/3이닝동안 단 2안타만을 내주며 넥센타선을 꽁꽁 봉쇄했다. 특히 임경완은 절묘한 코너워크로 넥센 타자들을 농락하면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한편 넥센은 9회 박정준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장기영의 어정쩡한 번트시도모션으로 고종욱이 어이없게 협살당했고 이어 장기영의 삼진아웃과 이숭용의 플라이아웃으로 9회 찬스를 놓치며 울분을 삼켜야 했다.
[사진= 임경완 ⓒ 롯데 자이언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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