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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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갈래!"→"역사 만들고 싶다"...스페인 최정상 윙어, 잔류 유력→등번호 10번 받고 '활짝'

기사입력 2024.08.12 21: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로 2024를 뒤흔든 스페인 윙어 니코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 이적 대신 소속팀 잔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0번을 받으며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니코는 다음 시즌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의 역사적인 등번호이자 그의 미래를 결정할 등번호 10번을 달게 될 것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이그나시오 유리베, 가이스카 가리타노, 오스카 데 마르코스, 가장 최근엔 이케르 무니아인 등 클럽 레전드들이 착용했던 10번을 입게될 것"이라며 니코가 빌바오에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매체는 "빌바오의 10번을 입는다는 건 8시즌 동안 이 번호를 달았던 무니아인 등 구단 레전드들의 등번호를 물려받는다는 의미"라며 "니코가 남게 된다면 마케팅 차원에서 큰 힘이 될 것이며 매우 큰 책임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무니아인은 오직 빌바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지난 시즌까지 빌바오에서 활약하다 올 여름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났다. 공석이 된 10번 자리를 11번이던 니코가 물려받게 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니코 또한 "무니아인처럼 10번을 착용하고 역사를 쓸 수 있게돼 자랑스럽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또한 "빌바오는 시즌 개막을 3일 앞두고 니코에게 10번 유니폼을 전달했다. 니코는 의심할 여지 없이 빌바오의 스타 플레이어다. 미래에 다한 강렬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빌바오는 니코가 이번 시즌 구단을 위해 뛸 거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니코가 빌바오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 윙어 니코는 스페인 명문 빌바오가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형 이냐키 윌리엄스와 함께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한 윌리엄스는 2021-22시즌부터 빌바오 1군에 자리잡았고, 지금까지 빌바오에서 뛰는 중이다. 한때 다른 팀들과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빌바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윌리엄스의 장점은 빠른 속도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물론, 갖고 있을 때에도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을 이끌기도 하고, 수비 시에는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복귀해 상대를 압박하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6경기 3골 5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최근에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24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하고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서 1골을 넣으며 스페인에 12년 만의 우승컵을 안겨다줬다.

이런 니코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바르셀로나였다.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인 바르셀로나는 니코에게 접근했고, 최근 니코도 바르셀로나 측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적이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니코가 소속팀 레전드들이 거쳐간 등번호 10번을 물려받게 되면서 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사진=스포르트,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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