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플레이오프에 앞서 T1이 8주차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T1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 패배의 충격을 떨쳐낸 T1(9승 7패, 득실 +2)은 정규 시즌 4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세트 T1은 브리온의 끈질긴 추격을 잘 떨쳐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브리온은 '제우스' 최우제의 사일러스가 성장할 수 없도록 지속적인 탑 라인 공략을 선보였다.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미스포춘이 초반 성장을 바탕으로 화력을 키우면서 T1의 믿을맨이 됐다.
치열한 승부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 전투에서 결정됐다. 31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브리온과 마주한 T1은 '오너' 문현준의 릴리아가 정확하게 수면을 적중 시키면서 에이스(5인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이후 수비 병력이 부족한 브리온의 진영으로 향한 T1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 T1은 1세트보다 더욱 손쉬운 흐름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깔끔한 '킬 캐치'와 함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동안 T1은 상체를 중심으로 운영에 나섰다. '공허 유충' 6개에 더해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한 T1은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고 스노우볼 속도를 가속화했다.
손쉽게 성장 격차를 벌린 T1은 20분 만에 6000골드 이상 차이를 내면서 브리온을 압박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T1은 브리온의 수비 의지를 꺾으면서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