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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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대구 감독 "득점 과정까지는 잘 가는데...결과 보면 할 말이 없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0 22: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전 무승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한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득점력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0-1로 패했다. 경기력에서 뒤진 건 아니었으나 통한의 자책골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대구는 5승9무12패, 승점 24로 10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유독 울산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무로 울산이 절대적인 우위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역시 울산이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울산은 홈에서 대구에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울산전 10전 2무8패를 기록했던 대구는 이날 패배로 무승 기록을 11경기로 늘어났다.

앞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울산의 제물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상대) 혈을 뚫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늘은 울산의 혈을 막아보겠다"고 밝혔던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결과를 두고 보면 우리가 할 말이 없다. 득점 찬스를 맞이했는데도 동점골을 못 터뜨렸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준비 잘하겠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많은 팬들이 원정 와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은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더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매번 비슷한 장면에서 측면 돌파에 이어 실점을 하는데 연습 과정에서도 대비를 많이 한다. 아무래도 오늘은 양쪽 윙백을 전진배치 시키다보니 카이오 선수가 커버 공간을 놓친 것 같다"며 "본인은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해 안 따라갔다고 얘기한다. 결과적으로 실점했기 때문에 좀 더 조직력을 갖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득점력 향상을 위해 연습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날 수많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득점 과정까지는 가고 있지만 결국 골을 못 넣고 점수를 내주고 있다. 계속해서 반복된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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