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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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프로야구' 1,8위 빼고는 순위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11.09.09 16:51 / 기사수정 2011.09.09 16:51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 뉴스 = 김영민기자]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흥미진진한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1위 삼성과 8위 넥센만이 자기 자리를 잡고 있을 뿐 2, 3, 4위 롯데 기아 SK의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과 5, 6, 7위 LG 두산 한화의 자존심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팬들의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는 곳은 2, 3, 4위 순위싸움이다. 후반기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와 윤석민을 선봉으로 2위 탈환을 노리는 기아,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져있지만 막강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나려는 SK의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일단 롯데의 포스트시즌 직행이 가장 유력하다. 롯데는 특유의 강력한 타선과 후반기 들어 안정되고 있는 불펜을 바탕으로 2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맹활약하면서 후반기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3위 기아와 1.5게임차이지만 기아가 5게임을 더 치른 상태라 향후 일정도 유리하다.

2, 3, 4위 싸움의 최대 변수는 SK다. 이만수 감독대행 취임 이후 계속되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SK가 언제 정상페이스로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SK의 선수진에 큰 변화가 없고 김광현의 복귀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SK는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정우람 박희수 정대현 송은범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여전히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SK는 타선만 살아난다면 언제든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한편 LG의 부진이 만들어낸 6, 7, 8위싸움도 흥미진진하다. 4강 싸움에서 사실상 멀어진 5위 LG는 두산에 2.5게임 앞서있을 뿐이다. 최근 두산이 6경기에서 5승1패의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LG로서는 4강 탈락은 물론 자존심까지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다. LG는 계속되는 포스트시즌 실패에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다달은 만큼 5위싸움에서 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LG는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일단 급한 불은 끈 상태다.

한화도 최근 넥센에게 4연승을 기록하면서 5위 LG에 불과 3.5게임차로 접근했다. 한화는 시즌 개막 전 사실상 꼴지후보로 분류됐던 만큼 현재의 성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부담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번만 더 상승세를 탄다면 한화도 순식간에 5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까지 순위싸움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은 무척이나 피곤한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팬들은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 = 잠실야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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