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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한숨…네일 나오면 왜 '동료가 적' 되나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08 18:44 / 기사수정 2024.08.08 18:44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KIA 선발투수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KIA 선발투수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아휴, 참…. 답답하네요."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KIA는 6일 KT를 2-0으로 꺾었으나 7일에는 2-13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 개인 최다 피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맞기도 했지만, 자책점에서 보여지듯 야수들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특히 1회초부터 중견수 박정우의 실책이 나오면서 3점을 내줬고, 실책 3개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8일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수비를 보강한다고 정우를 냈는데, 잘 맞은 타구이긴 하지만 초반에 그 타구를 잡았으면 경기가 쉽게 풀렸을 것 같다. 네일이 나오는 날 일을 안 만들고자 오더를 조정해서 수비 위주로 짜면 또 그런 상황이 나온다. 참 답답하다"면서 "네일이 던지면서도 화가 많이 나 있는 걸로 보여서 내가 미안하다 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까지 KIA의 팀 실책은 109개로 10개 팀 중 가장 많기도 하지만, 네일은 특히 더 동료들이 야속하다. 전날 경기를 포함해 네일은 23경기에서 133⅓이닝 동안 69실점을 했는데, 자책점은 42점에 불과하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포함하면 네일은 더 억울할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아무리 체크를 해봐도 매 경기 던질 때마다 그런 모습이 보여진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야수들과 '왜 그럴까'부터 시작해 30~40분 얘기를 나눴다. 짚고 넘어갈 건 넘어가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메시지도 전달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공격력이 좋을 때는 실책이 나와도 공격력으로 커버가 됐지만, 지금은 (최)형우도 빠진 상황이고 타자들의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다. 수비 실책이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실책이야 나올 순 있지만, 생각과 집중을 안 하고 있을 때 나오는 실책과 생각하면서 나오는 실책은 엄연히 다르다. 선수들과 얘기도 나눴고, 마음을 다잡자는 말을 했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확실히 집중력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KT 윌리엄 쿠에바스를 만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황동하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이자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을 썼다. KIA 타이거즈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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