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안녕, 할부지'의 참여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심형준 감독과 강철원 주키퍼가 참석했다.
'안녕, 할부지'는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로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지난해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이야기와 함께 바오패밀리를 사랑으로 돌봐온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와 작은 할부지 송영관 주키퍼, 판다 이모 오승희 주키퍼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로 팬덤까지 누렸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하는 국제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났다. 강철원 주키퍼는 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중국까지 푸바오와 동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달 푸바오와 이별 3개월 만에 재회한 강철원 주키퍼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푸바오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환경과 자연 여건이 너무 좋다"며 만족했다.
중국 생활 중 목격담을 통해 학대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던 푸바오. 영상 속 강철원 주키퍼는 "이제 걱정하는 분을 만나면 잘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안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철원 주키퍼는 "많은 분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늘 판다월드에서 보던 모습과 새로운 곳에서 노는 모습은 다르다"며 "검역을 받고 이동 수단을 통한 이동은 동물에게 긴장의 연속이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표정 등이 걱정을 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푸바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적응할 것 같았다. 중국에 가서 봤을 때도 '완전히 적응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잘 적응하고 있는 느낌이었고 지금은 잘 적응했을 거라 믿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여전히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강철원 주키퍼는 "워낙 응원을 많이 받았다. 강연이나 책, 영화 등에 참여하는 것이 응원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육아하면서 가족처럼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푸바오를 예쁘게 추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