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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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 중국풍 고증 논란, "자문+창작" 해명했지만 [종합]

기사입력 2024.08.07 20: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드라마 '우씨왕후' 측이 고증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이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 

7일 '우씨왕후' 측은 "'우씨왕후'는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기반으로, 재창착된 사극"이라며 "확인 가능한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고 고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며 "'추격액션 사극'이라는 색다른 콘텐츠로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작품은 공개 전부터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등 화려한 출연진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고려거란전쟁', '밤에 피는 꽃' 등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한차례 휩쓸었다 다시 잠잠해진 사극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티저 영상, 스틸컷에서 등장한 '우씨왕후' 출연진의 의상이 중국풍의 의상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우씨왕후' 스틸컷을 업로드하며 "고구려가 아니라 중국 사극으로 보인다. 5:5 가르마 상투부터 상투관과 옷까지 죄다 전국시대나 진한시대 배경인 중국 사극에서 볼법한 모양새인데 이걸 고구려라고 볼 수 있을까? 중국에서 자기들 것 베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해당 누리꾼의 발언에 동의하며 드라마 '자명고', '연개소문' 등 고구려가 배경인 작품의 머리 모양, 의복 사진을 가져와 비교하기도 했다. 


'우씨왕후' 측의 해명에도 논란을 피해 가기는 어렵다. 드라마 측은 "사료를 토대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사료가 존재하지 않는 부분을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의상 및 복식은 조금만 찾아봐도 자료가 나오는 분야인 데다 하필이면 동북공정 등 역사 왜곡 문제로 매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의 의상을 연상시켜 더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은 중국 문화를 베낀다", "왜 이렇게 훔쳤는지 민족적 특색을 잃었다", "이건 그냥 고증이 안 된 거다", "도둑질이다" 등의 조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씨왕후'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온라인 커뮤니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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