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동, 김수아 기자) '더 인플루언서'의 이재석 PD, 손수정 PD가 기획 의도를 전달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재석 PD와 손수정 PD가 참석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지난달 9일 넷플릭스는 '더 인플루언서'의 공개일을 8월 6일로 확정지으며 티저 예고편을 통해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장근석 등 77명의 참가자를 공개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출연 스포일러로 기대를 높이기도 한 반면 코인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오킹'이 우승자 관련 큰 스포일러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서 출연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이에 같은 날 넷플릭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더 인플루언서'는 오킹 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등장한다. 출연자와 작품을 위한 편집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이날 이재석 PD는 서바이벌인 만큼 중요한 스포일러에 대해 "어떻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거와 상관 없이 재밌다고 자신한다"며 "우승자가 중요한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노하우와 전략을 찾아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77명이라는 다수의 참가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했을까. 이 PD는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골고루 섭외하고 싶었다. 초반에는 팔로워 숫자에 집착을 했다"고 고백하며 "미팅을 진행하다 보니 숫자와 관심도가 같이 가진 않더라. 인플루언서의 기본 자질과 덕목,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제작진 입장에서 궁금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77명의 2.5배 정도가 되는 후보자들과 여러 번의 미팅을 거친 뒤 약 5개월 정도가 걸려서 섭외를 완료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손수정 PD는 다른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점으로 "77인 모두가 유명인이다"라고 강조하며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잃을 것만 남았다. 서바이벌로 얻을 게 없는데 도전하고 싶다는 부분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는 빠니보틀이라고.
이 PD는 가장 기억에 남은 출연자로 배우 장근석을 꼽으며 "정말 이기려고 나오셨다.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 내려놓고 참여하셨다"며 감탄했다.
특히 이PD는 장근석과 1세대 'K-뷰티 유튜버' 이사배가 처음에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배에 대해 "등장하는 순간 모두가 사진을 찍고 싶어서 뛰어 나갔다. 이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해서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저렇게 잘된 사람도 욕심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저희가 통칭하는 인플루언서라는 의미가 사실은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얼마나 더 알릴 수 있는가, 나만이 가진 매력 자본으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를 매 라운드에 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관심은 곧 생존이다라는 키워드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 인플루언서'는 8월 6일 오후 4시부터 2주 동안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