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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F 김대호 감독-두두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KT-BNK 모두 이길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05 23:4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DF 두두, 김대호 감독이 NS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7주 차 일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광동 프릭스(이하 KDF)와 농심 레드포스(이하 NS). 경기 결과 KDF가 NS 상대로 2대0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에는 '두두' 이동주 선수(이하 두두)와 김대호 감독이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김대호 감독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며 "단순히 승리해서 기쁜 게 아니라 경기력도 기대한 만큼 나와 좋다"라고 말했다. 두두도 "오랜만에 연패 끊고 승리해서 좋고, 2대0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경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전까지 5연패 중이었던 KDF. 김대호 감독은 "지고 있는 팀들은 해야되는 자리에서 수많은 저울질 끝에 손익 계산을 못해 왜 지는지 모르게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런 문제를 타파하려 했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 좋다"라며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죽을만한 자리에서 죽고 실수할 부분에서 실수해서 건강한 피드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방향을 잘 찾아가고 있기에, 미세 조정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이날 두두는 탑 픽으로 뽀삐, 크산테 등 상대적으로 버티는 픽에 가까운 챔피언을 선택했다. 김대호 감독은 "1세트 같은 경우에는 크산테가 밴이 돼 나르와 뽀삐를 고민했다"라며 "우리 밴픽상 1세트는 단단한 거 하는 게 좋았다. 그리고 상대가 돌진 조합이었는데, 뽀삐가 중후반에 돌진 조합을 카운터 치는 면도 있어서 괜찮은 픽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두두는 "1세트는 우리팀 조합상 탑에서 단단한 게 나와야 해서 뽀삐를 선택했고, 2세트는 선택지가 많았는데 크산테 뽑으면 좋겠다 싶어서 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NS는 '불독'의 주력 카드인 트리스타나를 1, 2세트 모두 밴하지 않았고, 이에 KDF는 1, 2세트 모두 미드 챔피언으로 트리스타나를 선택했다. 김대호 감독은 "트리스타나가 풀리면 풀리는 대로, 밴되면 밴 되는대로 상황에 맞춰 대처하고자 했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KDF는 화제의 정글픽인 쉬바나를 선보인 바 있는 팀. 하지만 일요일 경기에는 선택하지 않았다. 비유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대호 감독은 "대포알은 혼자 나가지 않는다. 포신이 좋아야 잘 쏠 수 있다"라며 쉬바나 픽하려면 받쳐주는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대포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많이 지는 건 알고 있지만, 너프 전 버전인 현 버전 기준으로는 쉬바나 티어가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동안 팀 고혈을 빠는 챔피언이긴 한데, 밴픽 잘 짜면 6레벨부터 궁 보유 무관하게 게임에 진하게 개입할 수 있다"라며 "다만 너프 되면 보기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8주 차에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KT롤스터와 BNK 피어엑스를 만나는 KDF. 김대호 감독은 "이번 서머는 2라운드까지 붕 뜨는 경기 없이 막바지까지 치열하다. 이게 진짜 스포츠인 것 같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상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여전히 강팀이라 본다"라고 전했다.


두두는 "일요일 매치 보기 전까진 KT가 플레이오프 경쟁팀이라 생각하진 않았는데, BRO가 이겼더라. 하늘이 우리를 도와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 생긴 것 같다. 남은 연습 기간 빡빡하게 준비해 2팀 다 이겨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호 감독은 "팬분들도 우리와 같이 속앓이하고 있을 텐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두는 "아직 4경기 남았고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는 게 많다. 최대한 이번 여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경기 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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