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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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3억+6억짜리 호텔까지…'필리핀 체조영웅' 율로, 금메달 2개로 '인생역전'

기사입력 2024.08.05 23:59 / 기사수정 2024.08.05 23: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마루와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필리핀의 기계체조 선수 카를로스 율로(24)가 돈방석에 앉는다.

율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진 마루운동 결승에서 1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하루 뒤인 4일 도마 결승에서도 1, 2차 시기 평균 15.116점을 획득해 쟁쟁한 라이벌을 따돌리고 2관왕에 등극했다.

필리핀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 된 율로는 일약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신재환(제천시청)에게 밀려 도마 4위를 한 율로는 탈아시아급 점프력과 깔끔한 연기를 앞세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 따낸 준비된 챔피언이다. 




필리핀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내건 포상 정책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필리핀의 영자 신문 '마닐라 불레틴'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금메달리스트에게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선물한다.

먼저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가 각각 1000만 페소(약 2억3500만원), 300만 페소(7050만원)를 율로에게 준다. 1000만 페소 지급은 법으로 정해졌고, 300만 페소 포상금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새로 생겼다. 율로는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전부 갖춰진 2400만 페소(5억6400만원)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받는다. 

아울러 만 45세까지 대장 내시경, 위장병 검사를 무료로 받고, 또 10만 페소(235만원) 상당의 가구도 공짜로 얻는다. 공짜 라면, 공짜 뷔페 제공과 같은 건 덤이다. 금메달 1개를 땄을 때 이 정도 주니 2개를 한꺼번에 획득한 율로가 누릴 혜택의 폭이 얼마나 더 넓어질지는 알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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