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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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故이선균, '맡아줘서 든든하다'고…빨리 오라 했는데"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8.02 0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조진웅이 故이선균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조진웅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조진웅은 흉악범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 역을 맡았다.

2016년 tvN '시그널', '안투라지' 이후 JTBC '나쁜엄마'에서의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약 8년만에 드라마(시리즈)에 복귀하는 조진웅. 그는 제작을 맡은 '야수'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노 웨이 아웃' 제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됐지만 재밌게 작업을 했다. 스태프도 다 영화하는 친구들이었고, 배우도 함께 협연한 사람도 있어 신명나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내용은 좀 어둡지만 치열하게 뒹굴고 하니 너무 재밌더라. 내 포지션은 이건가 싶을 정도였다"라며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시그널'의 이재한부터 '독전' 조원호 등 형사 역을 맡아 왔던 그에게 백중식 역은 낯선 숙제가 아니었다. 그는 "워낙 형사를 많이 해서 경찰 시스템은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라며 "굉장히 생활 밀착형 형사다. 모든 경찰들이 가족하고 마트가고 그렇게 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중식도 사람이고 거기에 주안을 두어 제게서 나오는 액팅 리액팅을 그대로 했던 것 같다"며 장면의 대다수를 애드리브로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 계신 다른 배우분들은 캐릭터들이 올곳이 그대로 앉아있더라. 그래서 저는 '조진웅이 조진웅하면 되겠다' 싶었다. 윤창재가 앉아있고, 이광수가 보이지 않더라. 연기할때 다른걸 유도하지 않아도 됐다. 왜 이렇게 연기들을 잘하나"라며 감탄했다.




당초 '노 웨이 아웃'의 백중식 역에는 이선균이 낙점돼있었다. 그러나 이선균의 첫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마약 투약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작품에 자진하차했다. 이후 몇 차례의 수사 과정을 거치던 중 이선균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조진웅은 소식을 접했을 당시 "TV를 보고 '무슨 일이야' 했다. 이선균 형과 너무 친하고, 친형 같은 사람인데 '저럴리가 없는데' 싶더라"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외비', 단편영화 등 조진웅과 인연이 깊은 '노 웨이 아웃'의 제작사인 트윈필름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읽어라 하더라. 저는 시나리오 읽는데 몇 달 걸린다고 했더니 이틀만에 읽어주셔야 한다고 했다"라며 급박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무슨 상황인지 알고, 급박하다는 걸 아니까 읽기 시작했다. 쭉쭉 넘어가더라. '노 웨이 아웃' PD와 대표와 중식당에서 만났다. 거기서 '내가 중식인데, 중식당에서 만났네'라고 했다.(웃음) 많은 걸 기대하지 말고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빠르게 결정된 교체 소식에, 이선균에게도 문자를 받았다는 그는 "맡아줘서 고맙고 든든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소주 한 잔 하자고 그랬다. 빨리 정리하고 오라고 했는데"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첫 촬영이 세트장이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서 삼키자, 다들 화이팅'했더니 다들 호응해주더라. 그때부터 신명나게 달렸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이선균에 대해 "지금도 극장에 가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걸려있고 못다 피운 아쉬움은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만약 이선균이 이 작품을 본다면 어떤 반응일까라는 질문에 "만족하며 보실 것 같다. '노 웨이 아웃'에 대해서 열정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 흡족해 하실 것 같다"라며 덤덤히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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