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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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 등에 업고 두산 첫 승…시라카와 "팀에 도움 못 돼 마음 무거웠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01 14:37 / 기사수정 2024.08.01 18:18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드디어 첫 승이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빚었다. 30-6 완승으로 선발승을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98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패스트볼(68개)을 바탕으로 커브(15개), 포크볼(10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두산 소속으로는 첫 승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6월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에 따른 단기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SSG가 엘리아스를 최종 선택해 계약이 종료됐다. 시라카와는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인으로 선택받았다.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두산 데뷔전을 치렀다. 3⅔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하며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19일 LG 트윈스전서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4⅔이닝 2실점으로 버텼음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한 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번 KIA전서 드디어 선발승 요건을 갖췄고, 무사히 승리에 도달했다. 6월 13일 KIA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9경기 39⅓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5.72다.

타자들이 시라카와를 제대로 도왔다. 역대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인 30점을 쌓았다.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인 28안타를 때려냈다. 역대 리그 한 경기 팀 최다 출루 기록도 갈아치웠다. 42출루를 이뤄냈다. 또한 역대 리그 한 경기 최다 점수 차인 24점 차 승리로 포효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도 완성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라카와가 자신의 몫을 해줬다. 두산에서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야수들의 대량 득점 지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며 "그동안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에도 2회까지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는데 부담감을 내려놓고 던지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왼쪽 발등 염좌로 회복 중이라 김기연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시라카와는 "경기 전 포수 김기연이 내게 '자신 있는 패스트볼을 많이 던져라'라고 말해줬다. 그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덕분에 이전 경기보다 구속도 올라온 듯하다. 적극적으로 리드해 준 김기연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시라카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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