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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없는 투헬 감독님 감사해요"…뮌헨 신입생이 투헬 '샤라웃' 왜?

기사입력 2024.07.31 11: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신입생 주앙 팔리냐가 뮌헨의 전 사령탑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투헬 감독이 자신을 뮌헨으로 데려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투헬 감독은 지금 뮌헨에 없지만, 작년 투헬 감독의 노력이 덕에 자신이 지금 뮌헨에서 뛸 수 있게 됐다는 걸 알고 투헬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팔리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팔리냐가 뮌헨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싸워준 클럽의 전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며 팔리냐의 발언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팔리냐는 "나는 투헬 감독과 뱅상 콤파니 감독, 그리고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나를 여기 데려오기 위해 싸워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그런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이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다. 나는 이미 콤파니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나는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팔리냐가 자신을 뮌헨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들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팔리냐는 사실 올해 여름이 아닌 지난해 여름에 뮌헨으로 올 수 있었다. 당시 뮌헨은 팔리냐와 일찍이 개인 합의를 마쳤고, 팔리냐는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구단의 공식 발표만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바지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팔리냐 이적을 막았고, 팔리냐는 큰 상심에 빠졌다.

대신 풀럼은 다음해 여름에도 팔리냐에게 제안이 들어오면 반드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며 팔리냐를 설득했다. 팔리냐는 풀럼과 재계약을 맺은 뒤 그동안 그랬듯 2023-24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팔리냐를 향한 뮌헨의 마음은 여전했다. 2024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뮌헨은 팔리냐에게 다시 접근했고, 뮌헨으로 이적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고 1년간 지냈던 팔리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뮌헨의 제안을 곧바로 수락했다. 이적료 협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풀럼도 약속한 대로 팔리냐의 뮌헨 이적을 허락했다.


팔리냐는 뮌헨이 1년 뒤에 자신에게 다시 손을 건넬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게 지난해 자신을 원했던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이 팔리냐와 같은 유형의 미드필더를 선호할지는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팔리냐 입장에서는 다행히 콤파니 감독도 팔리냐처럼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었다. 기존 멤버였던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를 내보내고 새 판을 짜려던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자연스럽게 팔리냐가 포함됐다.



팔리냐는 "나는 에베를 단장과 그것(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난 뮌헨이 나를 위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작년에 있었던 이적 실패는 나와 내 가족에게 실망스러운 일이었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며 작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팔리냐는 "그럴 때에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계속해서 쏟아내야 한다. 그렇게 나는 뮌헨에서 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뮌헨에 온 이후 매일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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