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역대 최고 재능 중 한 명인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에게 토트넘 홋스퍼만 접촉한 건 아니었다. '빅이어'를 들어올렸던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직접 추진했지만, 양민혁이 직접 토트넘을 선택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6팀이 양현준에 대해 문의했었다. 그 팀은 양민혁의 발전에 좋은 계획을 갖고 있었고 토트넘보다 일찍 우리에게 접근했다"라며 "하지만 내가 당시 알지 못했던 건 양민혁이 이미 토트넘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심지어 양민혁에게 다른 구단으로 가길 원하는지 물었지만, 양민혁이 바로 거절했고 토트넘으로만 이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말하면 다음 구단으로 토트넘을 정한 건 강원이라기보다 양민혁의 선택이다. 난 선수의 바람을 존중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강원은 이날 동시에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강원으로부터 양민혁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 워크퍼밋과 국제 동의서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오는 2025년 1월, 2024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으로 건너간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양민혁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고, 이 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토트넘 선수가 된 것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고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기에 마무리 능력도 좋다"라며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설명했다.
토트넘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해외팀에 갔을 때 적응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좀 더 적응 문제가 쉽고,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캡틴이기 때문에 (토트넘을)선택하는 데 있어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양민혁 에이전트 SNS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대선배인 손흥민에 관해 양민혁은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아직 한 번도 (손흥민과)대화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에)가서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밝혔다.
양민혁은 28일 서울로 들어온 토트넘 선수단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를 나눴고 특히 토트넘 주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사실 여러 클럽의 유스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강원FC 산하 유스팀이 있는 강릉제일고로 오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2022년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 출전했다. 자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
양민혁은 이에 강원 구단의 선택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하며 윤정환 감독과 함께 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콜업된 U-22 자원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서 강원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달 연속(4~6월) 수상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8세에 치른 데뷔 시즌에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하면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에 지난 6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양민혁을 지도하고 있는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는 미래를 바라본 행보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토트넘은 재능 있는 10대 선수들을 빠르게 선점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영입을 성사시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 2007년생 센터백 루카 부스코비치 영입에 나섰다. 만 18세 미만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FIFA 유스 보호 규정에 따라 부스코비치는 내년 여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
지난겨울 이적시장에도 유망주 영입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2006년생 스웨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영입을 발표했다. 베리발도 유스 보호 규정에 의해 바로 합류하는 것이 아닌 원소속팀인 스웨덴 유르고르덴에서 반시즌 임대로 뛰고 이번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도 잉글랜드의 2006년생 아치 그레이였다. 토트넘은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그레이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14억원) 거액을 투자했다.
그레이를 영입한 후 토트넘은 또 한 명의 2006년생 어린 재능 양민혁을 영입했다. 최근 유망주들을 수집 중인 토트넘이 선택한 만큼 양민혁의 향후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벌써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민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이날 양민혁이 손흥민을 비롯해 쟁쟁한 토트넘 1군 선수들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게 된다. 내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게 될 양민혁이 친선전이지만 토트넘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에이전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