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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웃지 마! 아직 아냐'…뮌헨, KIM 경쟁자 포기 NO '한 번 더 찌른다'

기사입력 2024.07.27 14:34 / 기사수정 2024.07.27 14: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벌 구단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을 위해 금액을 높여 2차 제안을 건넸다. 다가오는 시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김민재로서는 악재다.

독일 매체 '키커'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 이적은 현재 포기한 것이 아니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2000만 유로(약 300억원)가 넘는 제안을 했다"며 "고정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지급하고 보너스로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추가로 제공하는 제안"이라고 전했다.

며칠 전만 해도 뮌헨이 타 영입에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24일 "뮌헨은 초기 1800만 유로(약 270억원) 입찰리 거부된 뒤, 타에 대한 다른 제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뮌헨 내부에서 이적료와 관계없이 타 영입에 대한 합의도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뮌헨이 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뮌헨은 레버쿠젠에 금액을 높인 2차 제안을 함으로써 타의 영입을 아직 놓지 않았다. 오랫동안 주시한 타를 이번 여름 영입하겠다는 굳은 의지다.



뮌헨은 2023-24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레버쿠젠의 120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끈 주장 타의 영입을 원한다고 했다. 타도 뮌헨 합류를 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은 타가 되는 듯했다.

타의 영입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했다. 타가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대회 이후, 이적이 발표되는 분위기였다. 타가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이 만료되는 레버쿠젠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키커'의 보도도 있었다.

뮌헨은 유로 2024가 진행되는 동안 1호 영입을 발표했다. 일본 출신의 왼발 센터백 이토 히로키였다. 센터백 타의 영입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토의 영입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이적설이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발표까지 마쳤다.

유로 2024가 끝나도 타의 영입은 나오지 않았다. 뮌헨은 대회 이후 프랑스 출신의 윙어 마이클 올리세와 포르투갈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의 영입을 연이어 알렸다.


타는 뮌헨이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했고 2015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9시즌 동안 뛰며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주장으로 2023-24시즌 리그와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김민재와 유사하다. 타는 190cm가 넘는 장신임에도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하는 센터백이다. 빌드업에서도 강점이 있다. 독일 무대에서만 뛰었기에 독일 무대 적응도 필요 없다.

타가 영입된다면 김민재의 입지가 위험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해 전반기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밀려 벤치에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벤치에 밀린 김민재를 둘러싸고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친정팀 나폴리를 포함해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아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주전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인 뱅상 콤파니가 김민재에게 빠져들었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콤파니에게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뮌헨 감독인 콤파니는 김민재를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며 "정기적으로 팀을 관찰하는 경영진들도 김민재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 여름 뮌헨에 합류한 이토의 적응을 돕고 있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신인 이토는 김민재의 도움을 받아 적응하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나이가 많은 선수가 어린 선수를 돕는 것이 관례다. 두 사람은 시내 중심가에서 함께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타가 영입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김민재와 타가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기에 두 사람 모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작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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