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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트라이커 NO NO! 윙어 쓰고 FW 영입해야지"…토트넘 레전드 간곡한 부탁

기사입력 2024.07.26 23:29 / 기사수정 2024.07.26 23:2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인 프랑스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토트넘 우승을 위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 손흥민을 윙어로 써야 한다는 주문을 내놨다.

아울러 토트넘 감독 2년차를 맞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플랜B 준비할 것을 권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식을 전하는 'EPL 인덱스'는 26일(한국시간) '겜블링 존'의 갈라스 인터뷰를 전한 뒤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20골 넣을 스트라이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갈라스는 손흥민이 골 넣는 부담을 떠안고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에서 뛰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을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보다 스트라이커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출전한 36경기 중 2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14골과 5개의 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님에도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뛸 수밖에 없는 사정은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넣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주포가 나갔지만 스트라이커 영입은 없었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영입한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을 믿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기에 그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이적 첫 시즌 35경기 3골에 그친 데 이어 두 번째 시즌인 2023-2024시즌 초반에도 득점포가 쉽게 가동되지 않았다. 리그 5경기에서 1골이 전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히샬리송을 벤치로 내리고 스트라이커 경험이 있는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고 토트넘은 리그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히샬리송의 부활은 필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출전 시간을 늘리며 꾸준히 기회를 줬고 히샬리송은 12월부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빠진 1월에는 히샬리송의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이 팀에 돌아와 기량이 올라온 히샬리송과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히샬리송은 2월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해서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뛰기는 어려웠다. 시즌 마지막까지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이라는 대안을 사용해 경기를 이어갔지만 스트라이커 손흥민도 한계를 보였다. 뒷공간 침투에 강점 있는 손흥민을 막기 위해 상대 팀들은 내려앉았고 공간이 없는 손흥민은 고립됐다. 토트넘의 미드필더진도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며 5연패에 빠지며 5위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쉬운 시즌을 뒤로 하고 이번 여름 선수단 보강을 통해 다가오는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물색하고 기존의 선수들을 판매하며 순조로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스트라이커도 여러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기록한 적 있는 브렌트퍼드의 스트라이커 아이반 토니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 넣은 2001년생 스트라이커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검증된 토니의 영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토트넘의 우승 경쟁도 승산이 있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스트라이커로 부진할 때도 왼쪽 윙어로 포지션을 바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왼쪽 윙어 손흥민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갈라스는 토트넘의 우승을 위한 다른 조건으로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를 꼽았다. 자신이 준비한 플랜A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플랜B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갈라스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매력적이고 높은 지역에서 압박하는 축구를 했지만 대체로 하나의 게임 플랜인 '플랜 A'에 고착했다고 강조했다"며 "상대는 이미 토트넘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적응했기에 '플랜 B'에 대한 요구는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은 팀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주전 선수들이 이탈했기에 후보 선수들에 맞는 전술로 경기에 나올 법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의 전술을 고집했다. 주전 선수 대신 출전한 선수들은 한계를 보였고 토트넘의 연패도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고집이 이전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갈라스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놀라움의 요소를 가졌지만 이번에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한 가지 방식으로만 경기하는 데 의존할 수 없으며 특정 팀에게 특정한 전술로 상대해야 한다"며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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