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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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소속사 배신에 "우울증+번아웃…어떻게 죽을지 고민" (지금 이 순간)[종합]

기사입력 2024.07.26 12:30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가수 이은미가 소속사의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아 4년 동안 우울증과 번아웃에 빠졌던 과거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지금 이 순간'에는 국내 여자 가수 중 최다 공연자인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잠수복을 입고 등장한 이은미는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2005년에 콘서트를 마치고 번아웃이 왔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서 우울증까지 왔다. 그때 내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스쿠버 다이빙과 스카이 다이빙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은미는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곳은 다름아닌 그의 첫 콘서트가 열렸던 장소. 이은미는 "여기가 이렇게 작았었나? 이거보다 컸던 것 같은데"라며 새삼스러운 듯 관객석을 돌아봤다.



이후 첫 공연을 했던 그곳에서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과 본격 토크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은미는 "소속사가 공연 선인세를 가지고 잠적했다. 저까지 3차 계약이 되어 있어서 제가 책임을 져야했다"며 당시 빚을 떠안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라이브 1관 대표를 찾아가 돈을 빌려 빚을 청산했다"라고 밝혔다.

어쩌다 우울증을 겪게 됐냐는 윤종신의 질문에 이은미는 "그 빚도 그렇고, 살다보면 어떤 고비가 왔을 때 복합적으로 나타나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경우가 있더라. 저도 그랬다. 와르르 무너지더라.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바스라 질 것 같아 좀 쉬었다. 근데 그게 길어졌고 '어떻게 해야 잘 죽지'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만난 곡이 '애인 있어요'였다"라며 슬럼프 극복 계기를 밝혔다. 윤종신은 "('애인있어요' 프로듀서) 윤일상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겠다"며 당시 이은미의 상황에 공감했다.

한편 이은미는 1989년 '신촌 블루스' 3집 객원 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로 이름을 알렸다.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발매했으며 '애인 있어요' '녹턴' '헤어지는 중입니다' '가슴이 뛴다'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tvN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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