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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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신이 제일 첫 촬영" 이제훈, 극악의 촬영 스케줄…구교환도 '반전' (탈주)

기사입력 2024.07.26 09:28 / 기사수정 2024.07.26 09:2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탈주'가 이제훈과 구교환의 비하인드를 풀며 반전 스케줄을 공개했다.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이 TMI 비하인드 2탄을 공개했다.

첫 번째 TMI는 이제훈과 구교환의 촬영 스케줄에 담겨있다. 이제훈은 스토리 순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탈주'의 마지막 장면을 첫 순서로 촬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는 엔딩이 머리가 긴 설정이어서, 영화 속 짧은 헤어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기 전에 찍어야 하는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짜여진 스케줄이다. 

극의 흐름에 맞게 인물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기에, “어떻게 마지막 장면을 첫 장면으로 찍지”라는 걱정을 했던 이제훈은 염려와는 달리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혁(홍사빈) 엄마 역의 장영남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영화 마지막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여운 속에 전달했다. 

구교환 역시 촬영 공간 스케줄 때문에, 립밤을 바르며 등장하는 첫 장면과 영화 속 현상의 마지막 장면을 같은 날 함께 촬영했다는 후문까지 이어져, 촬영 순서와는 상관없이 완벽하게 인물의 감정을 장악해 언제  어디서든 뛰어난 연기력을 선사하는 두 배우에 대한 놀라움을 더한다.

두 번째 TMI는 구교환만의 톡톡 튀는 애드리브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구교환은 '탈주'의 현상 캐릭터 역시 생기를 불어넣어 시선을 끈다. 



'탈주' 속 북한 장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가진 현상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립밤, 핸드크림 등의 아이템은 이종필 감독의 연출과 구교환의 디테일이 만난 결과로, 캐릭터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극 중, 규남(이제훈)과 현상이 함께 군용차를 타고 가던 중 차에서 내린 현상이 물티슈로 비둘기를 만드는 마술을 보여준 장면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나온 구교환의 아이디어였다고 전해진다.

실제 현장에서 상대역인 규남을 연기한 이제훈의 자연스러운 리액션까지 더해져 현상의 매력을 보여줄 기발한 장면이 탄생된 것. 

이처럼 구교환의 풍부한 표현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은 이전에 없던 스타일로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추격자를 완성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세 번째 TMI는 이종필 감독이 이제훈과 구교환에게 쓴 편지이다. 이종필 감독은 '탈주'​를 연출하면서 두 배우를 생각하며 정성 가득한 편지를 작성했다고.

이종필 감독은 보다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장면마다 '탈주' 속 캐릭터들을 생각하며 감정을 직접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들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로나 문자로 표현했다. 

이제훈에게는 “영화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영화보다 이제훈 배우의 필모 중에 큰 획을 긋는 영화는 만들고 싶어요”라며 규남 캐릭터의 장면에 대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짐작케 하는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팬픽처럼 한 번 써봤어요” 라며 촬영 시작 전 구교환에게 현상 캐릭터의 감정을 담은 편지를 직접 써서 전했고, 구교환은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연구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종필 감독만의 섬세함과 따뜻함 덕분에 두 배우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더욱 완벽해진 연기 앙상블과 매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편, '탈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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